새로운 시작

매일을 새로 시작하기

by 몽운

브런치에 글을 쓰며 때로는 나의 이야기를 때로는 스쳐 지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구라도 나의 글에 공감을 얻었으면 하는 욕심이 났다.

진솔하게 솔직하게 쓴 글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일 수 있고 거북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많은 정보를 주는 글이 아닌 그저 나의 소소한 이야기와 마음을 나누는 이 글이 다른 이들에게도 가치가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

많은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을 읽을 때면 그런 생각은 더 깊어졌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매일을 아등바등 나름대로 부지런히 지냈다.

글을 쓰고 싶을 때는 앞 선 고민에 글을 읽고 곱씹었다.

마음을 토하듯이 쓴 글은 작은 파일 속에 묻어 두었다.

그 부끄럽고 솔직한 마음도 나의 소중한 감정들이고 생각들이니 지울 수는 없었다.

그러는 동안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었다.

나는 아직도 크고 작은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매일 도전하며 살고 있다.

어떤 것들은 누구나 알아서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사람이구나 할 것이고

어떤 것들은 나만이 아는 것이라 하루종일 아등바등 숨이 가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는 멈추지 않고 있고

매일 생각하고 고민하며

느리지만 실천하고 있다.

이게 나라는 것을 아니 이것이 나의 지금의 모습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주고 있다.

마음먹으면 척척 성과를 내던 시절의 나는 지나갔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또 오길 기대하며 그저 지금의 나를 부지런히 살아가 보기로 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따뜻한 커피 한 잔에 모든 감사를 부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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