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이 고팠었나 보다.
파릇파릇했던 젊은 날들.
순수하게 콩닥거리는 두근거림.
우리 모두에게 주어졌던 푸르른 날들이 있었다.
복스럽게 먹던 시절 먹방이라는 게 있었다면
나도 백만 유투버가 되었을 만큼
먹는 걸 좋아하고 맛있는 걸 찾아다니고
좋은 술도 신선하고 색다른 음식도 늘 흥미로워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먹어도 먹어도 납작했던 배와 가녀린 팔다리가
지금은 숨만 쉬어도 터질 것 같은 몸이 된 지 10년이 넘어가니
이젠 어디 가서 살이 쪄서 아프고 힘들어요라는 말이 무색하게 살찐 여자가 되었다.
굶어도 보고 운동도 해봐도 3kg이 빠지면 5kg 요요로 돌아오는 반복의 세월들.
독박육아 속에서 정기적인 운동시간을 가지는 걸 선택하느니
늘 잠을 선택했다.
자도 자도 졸리고 드러누워있지만 문밖에 남편의 눈총이 느껴져서
편안하게 누워 있을 수 도 없었다.
먹는 시간에 먹질 못했고 늘 소화제를 달고 다니며
삶의 유일한 낙이 야식에 맥주가 된 지 5년쯤 지났을까...
2년 전부터는 어쩌다 외출을 하면 폭식을 했다.
소화도 못 시킬 음식과 술을 마시고 들어오곤 했었다.
그쯤에는 무언가 힘들어서 보다 이때가 아니면 시간이 없다는 전투적인 마음으로 놀았다.
뭐가 그리 억울하고 바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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