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와의 작은 공간을 사랑했다.
지금 나의 집에서 나의 공간은 아기 침대옆 바닥에 작은 이부자리이다.
오직 나로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
나는 그곳에서 마사지도 하고 강의도 듣고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드라마도 본다.
그 마저도 남편이 있거나 아이가 깨어있으면 불가능하다.
계속 신경을 써야하니 말이다.
내가 나를 사랑했던 그 시절 나는 나와의 데이트를 사랑했었다.
혼자서 내가 좋아하는 걸 고민 없이 하던 시절이 있었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던 시간들.
혼자서 맛있는 레스토랑에 뷰가 좋은 테라스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빗소리를 들으며 마셨던 와인과 음식들.
스트레스받은 주말 혼자서 대학로 소극장을 찾아 하하 호호 웃고 울며 배우와 극에 교감하던 순간.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달리고 부서지는 속 시원한 액션 영화를 보던 순간.
좋아하던 뮤지컬 넘버를 마음속에 새기며 집으로 돌아오던 순간.
요람 같은 요가 매듭 속에서 명상을 하던 순간.
빗내리는 창 가에 앉아 풀잎과 꽃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다이어리를 정리하던 내가 좋아했던 카페의 자리.
추운 날 따뜻한 라떼 한잔에 햇살을 따라 소설책을 읽어내려갔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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