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놀이를 하던 시절.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나는 꾸미는 것에 참 관심이 많았고 좋아했었다.
엄마 구두에 작은 발을 넣고 집안을 걸어 다니던 기억,
요즘은 나오지 않는 오묘한 컬러의 엄마의 옷과 가방을 내 옷장에 보물처럼 넣어 놓고 레트로를 즐겼던 기억,
편한 면바지에 운동화는 쳐다보지도 않고 창바지와 하이힐을 모으던 기억,
옷태에 신경 쓰느라 곧 죽어도 코트를 고집하던 기억,
그날에 액세서리와 헤어드라이가 만족스러워 나가는 발걸음부터 신이 나던 기억,
어린 시절부터 뷰티와 패션을 좋아하고 관심 있어했던 건
나를 이쁘게 색칠하는 그 기분을 즐겼던 것 같다.
내가 전지현도 김태희도 송혜교도 아닌데 꾸며 봤자 뭘 그렇게 빛이 나겠는가.
그저 나를 이쁘게 인형놀이 하듯이 요리조리 꾸미고 다니는 기쁨이 나를 만족하게 했던 것이었다.
스스로 색칠하던 그 시간이 즐겁고 나가는 발걸음이 즐거워 만나는 시간은 더 행복했던 시간들이
모두 추억으로 남아 내 가슴속에서 몽글몽글했던 기억이 된 것이다.
지금은 나에게 어울리는 게 뭔지..
이걸 사도 어떻게 입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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