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릴렉싱을 주는 행복.
언젠가부터 병원에 선생님의 질문이 의미가 없어졌다.
"어디가 불편하신가요?"
허허허허 웃음만 나오는 질문이 되어버린 나의 몸뚱이.
안 불편한 곳을 찾거나 덜 아픈 곳을 찾는 것이 쉽지.
불편하지 않은 곳은 없으니 웃음만 나오는 질문일 뿐이었다.
아이와 감기로 병원 간 길에 함께 진료라도 받을 때면 선생님은 말씀하신다.
"애 보다 엄마가 더 심한데요?"
허허허허 진짜 몰랐다. 이 정도는 원래 일상이니까 사는데 지장 없으니까..
언젠가부터 이런 생활이 현타가 오기 시작했다.
자신을 여전히 사랑해 주는 엄마들이 아이들도 잘 키울 때면
무취무색이 되어버린 나 자신이에게 밀려드는 좌절감.
나도 한 때는 좋아하는 것이 있었는데..
나도 한 때는 싫어하는 것이 있었는데....
지금은 무취무색이 되어버린 나 자신이 정말 내가 되어서
그냥 매일을 살아가는 기계같이 느껴지는 날이 왕왕 있었다.
그것이 서글픈 날도 지나버린...
아직도 여전히 취향이 있고 여전히 스타일이 있고 여전히 좋아하는 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지인들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참 이쁘다... 그대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마사지를 좋아했다.
엄마를 따라 엄마 옆에 누워서
부드러운 롤링에 스르르 잠이 들어 꿀잠을 자고 일어나면 팩을 떼어 낸 얼굴은
하얀 달항아리처럼 뽀얗고 윤기가 흘렀다.
어려서 엄마를 따라다니던 버릇이 성인이 되고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사우나를 가는 사람들처럼 루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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