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여도 행복했었다.
나는 외로움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 기분을 사람으로 채울 수 있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결혼을 하면 막연하게 내편이 생기고 마음에 평온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40대를 훌쩍 넘기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좋은 점은
나에 대해 점점 많은 것을 알아가고 인정하고 수긍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에너지가 부족해서
내가 무엇에 에너지를 쓸지 선택하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혹이 되면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는다고 하는 걸까? 세상에 미혹 될 에너지가 없다.
어릴 때는 젊은 혈기에 여기저기 신경을 써도 내 일을 할 수가 있었지만 이젠 내 일이나 잘 하면 다행이고 내 앞갈음이나 잘 하면 다행이다.
좋은 기회가 와서 나를 돌아보는 동안
깨달은 것은 '현생은 망한 것 같다.'라는 것.
나는 혼자만에 시간이 필요한 인간인데
학습 된 허상과 주입교육으로
스스로 잘 해 낼거라고 믿어의심치 않고
겁도 없이 결혼을 했다.
심지어 아이도 낳았다.
메타인지가 부족했던 나는
이상속에 내가 그린 가정과 아내, 엄마의 일을 참 무식하고 부지런히 열정적으로 했다.
혼자서 호의호식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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