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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운 Oct 19. 2023

39, 새벽 일기

문득 깨달은 것들.

지금에서 느끼는 것이

모든 상황에서 왈가왈부 없이 나나 잘하면 후회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던 시간이 좀 아깝게 느껴졌다.

때로는 무기력할 필요도 쉬어야 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그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결코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걸 그때 깨달았더라도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쉽게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시간만큼 내가 단단해졌을 수도 있고

그 시간만큼 무뎌졌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 시간을 견딘 나는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겼고

끝없이 나의 문을 두드려준 이들 덕분에  

문을 열어줄 에너지가 생기게 된 것은 틀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심한 나의 서른아홉 해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지만

작년과는 다를 것이라는 것을 안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실패가 있을지라도

내가 오늘 시도한 일들이 내일은 쓸모가 없을지라도

오늘의 나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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