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꺽,침을 삼키면서 말하는 습관
정확히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느날부터 말할 때마다 침을 삼키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말하다보면 입 안에 침이 고이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일단을 참으면서 말을 이어갑니다. 그러다 결국 침을 꿀꺽 삼켜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했어(꿀꺽 침 삼키고).. ”
침을 삼키는 순간, 말의 흐름을 끊기면서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 멍해집니다.
문제는 회사에서 발표나 미팅을 할 때입니다.
고객 앞에서 자신감 있게 설명을 하고 싶은데, 침을 삼키는 순간 아마추어가 된 기분이 듭니다. 침을 삼키는 모습이 좋아보이지도 않구요.
입 안에 침이 고이는 순간은 2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먼저, 맛있는 냄새를 맡거나 음식을 보았을 때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생각만해도 침이 고이는데요.
이 때 만들어지는 침은 물처럼 맑고 양도 풍부합니다.
반면, 말할 때도 침이 고입니다.
그런데 이 둘의 침은 다릅니다.
말할 때 나오는 침은 끈적입니다.
특히, 발표, 미팅, 회의 등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말 실수하고 싶지 않는 긴장된 순간에 나오는 침은 더욱 그렇습니다.
침의 성분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침의 99%는 물입니다.
그런데, 말할 때 나오는 침이 수분은 줄어들고 입 안을 코팅하고 보호하는 끈적한 물질인 ‘뮤신’이 분비됩니다.
말할 때 침을 구성하는 수분은 줄어들고, 점액성 단백질인 ‘뮤신‘은 자극받아 나오니 침이 풀처럼 찐득하게 농축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침을 삼키지 않는 한 목 안으로 잘 넘어가지 않구요. 이 끈적한 성분 때문에 말할 때 쩝쩝 소리가 나기도 하는 거죠.
자, 침의 성분은 바꿀 수 없으나 ‘침이 고이지 않는 방법‘은 있습니다.
말할 때 침이 고이는 가장 큰 이유는 ‘턱‘입니다.
말할 때 침이 고이는 사람들은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단답형으로 말하기보다 정보를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어합니다.
한마디로 할 말은 많고 이 말을 빨리 전달하고 싶어져 맘이 급해집니다.
떠올린 정보를 잊어버리기 전에 빨리 전달하려면?
네,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않고 대충하는 겁니다.
발음은 턱, 입술, 혀가 중요한 역할을 한데요. 이 중 턱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그 결과, 턱을 움직이지 않고 입술과 혀만 부지런히 움직이게 됩니다.
턱이 고정된 상태에서 혀만 움직이면 입 안의 침샘을 계속해서 자극하게 되고 점점 입 안에 침이 고이게 되는 거죠.
턱을 움직이기만 해도 1석 2조의 효과가 생깁니다.
일단 침이 고이지 않구요. 입 안 공간이 넓어집니다. 혀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죠. 혀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자음 발음이 또렷해집니다.
그럼 입을 계속 벌리고 있어야 하나요?
아니요. 턱을 벌린다는 것은 모음 발음을 정확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모음 ‘아, 어, 오’가 나오면 무조건 턱이 벌어져야 해요.
자, 귀 옆에 손가락을 둔 채, 턱을 벌렸다 닿았다 해 보세요.
턱 관절이 움직이는 것이 느껴시지죠?
바로, 모음 발음을 할 때 이 부분이 움직여야 합니다.
“발표, 토론, 보고, 찬성과 반대“
이 글자들은 모두 턱이 벌어져야 해요.
말할 때는 문장의 끝 글자에서 턱이 벌어지는 확인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서술어는 ‘~다‘ 혹은 ‘~요‘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두 글자을 발음했을 때 턱이 벌어지면 문장이 깔끔하고 선명하게 들립니다.
두번째, ‘틈‘이 있어야 합니다.
침이 고이지 않고 깔끔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말에 ‘멈춤‘이 있습니다.
게다가 문장도 길지 않아요.
문장이 길어지면 말을 멈추지 못합니다.
“이번에 우리 회사가 개발한 신제품은 타경쟁사 소비자를 우리쪽으로 유입하는데 목적이있습니다.”
“이번 신제품의 목적은 타경쟁사 소비자를 유입하는 것입니다.”
같은 말이지만 문장이 짧아졌죠?
문장이 짧아지면 말하기도 편하고, 말의 임팩트도 강해집니다.
듣는 사람도 정보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요.
말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문장이 길어지는 때가 있는데요.
그런 경우 마침표, 문장이 끝날 때 말을 멈춰야 합니다.
입 안에 침이 고이는 분들은 이 멈춤이 없습니다. 문장이 끝나면 순간적으로 입이 멈추면서 침이 넘어가는데요.그런데, 말이 멈출 ’틈‘이 없으면 입 안의 침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입 안에 머무르게 되면서 침이 고이는 거죠. 이 타이밍을 놓치면 입꼬리 부분에 침이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서 침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소화제이자 윤활유입니다. 말할 때도 침은 중요합니다.
침이 잘 생성되어야 입 안에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니까요.
입 안이 건조해지면 목이 아파 오래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침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긴장한 사람, 성격이 급한 사람, 비전문가 같은 이미지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2가지만 기억하세요.
문장이 끝나면 말을 멈춰주세요. 침이 넘어갈 타이밍은 내가 만드는 겁니다.
말할 때 턱에 힘을 주지 마세요. 턱이 고정되면 혀도 무거워지고 끈적한 침이 고여 발음도 영향을 받습니다.
말할 때 침 삼키는 습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발표, 미팅, 회의는 스트레스 상황입니다.
우리 몸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느끼면 ‘비상상황이라고 인식합니다. 이 때 교감 신경이 작동을 합니다. 심각수가 올라가고, 담이 나면서 침생 분비조절이 잘 안 됩니다.
게다가 긴장하면 혀와 입 근육이 잘 움직여지지 않아요. 턱을 벌리지 않고 말하면
발표, 토론, 보고,
찬성과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