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by mongchi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난 너의 백발을 사랑할 것인가?

난 네 눈물을 사랑할 것인가?

네 죽음도 사랑할 수 있나?


내 백발, 내 눈물, 내 죽음

누가 사랑 할 것인가?

그래서 일말의 희망처럼 가족을 품는 건가?

난 나이니 날 사랑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 처럼

#20181023 #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