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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mongchi
Apr 20. 2019
세상 끝 등대 1
박준
[0420] 세상 끝 등대 1 - 박준
내가 연안(沿岸)을 좋아하는 것은
오래 품고 있는 속마음을
나에게조차 내어주지 않는
일과 비슷하다 비켜가면서
흘러들어오고 숨으면서 뜨여오던
그날 아침 손끝으로
먼 바다를 짚어가며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섬들의 이름을
말해주던 당신이
결국 너머를 너머로 만들었다
mongchi
작가,사진가,화가,무용가,양궁선수가 되고싶은...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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