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차]작약이의 하루

by mongchi

나 제법 목소리도 굵어지고 키도 훤칠

청소년 됐다

아 나 이러다 급 장가가는 거 아닌가 설렌다

날 데려온 사람도 열흘만 더 지나면 내려다 보겠다 ㅋㅋ나 머찜 폭발 ㅎ

꽃봉오리도 생기고 봉오리 마다 끈적끈적 풀도 나온다

옆집 딸기도 흰꽃이 지더니

밤송이 같이 털 복슬 딸기가 여물고 있다

온 우주가 매 순간 나아진다

집주인만 그대로 인걸 그도 느꼈는지

한주 내내 안달 복달이다

그래도 거기, 저래도 거기던데 인간이란 쩝~

매거진의 이전글일욜에 뭐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