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뇨 나도 세모되라고 해서 화가나요
누군가 그사람 답게 행동한다는 건
내가 나 답게 행동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세모가 세모다운 행동을 한 것 뿐인데
비겁한 자가 비겁한 행동을 또 한 것 뿐인데
이중적인 잣대를 가진 자가 이중잣대를 또 쓴 것 뿐인데
이기적인 자가 이기적 행동을 또 한 것 뿐인데
보고있으면 화가 나게 된다
"올바르지 않네요"라고 말하고 싶어서 화가 나는 걸까?
올바르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아무것도 못한다는 게 화가 나는 거지
그 상황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비겁한 그와, 그순간 닮게 되는 게 싫은 거지
지 혼자 세모하면 될걸
내게도 세모다워라
강요하니까
매번 세모다움을 보면 화가 나는 건 어쩔수 없다
후진건 니나 해라...
그런거 안해도 이 상황 견디느라
난 이미 충분히 후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