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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나 Sep 21. 2020

첫 번째 이야기_상상 퇴사

퇴사할 수 있을까?


일을 하다가 보면 메아리처럼

내 무의식에서부터 목구멍 끝까지 울리는

그야말로 마음의 소리가 있다.






아마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일 것이다.  



아아,

그러나 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불안정한 채용시장의 분위기가 고조되었으니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고 월급을 꼬박꼬박 잘 주는 회사에

웬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조금은).


게다가 이번 일로 채용시장이 어두워

놀고 있는 사회초년생들이 많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무래도 경력자를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 때문에 더 포기하는듯하다.

그만큼 회사가 신입을 뽑아서 키울 여력이 많지 않은 것 같다(우리 회사도 그렇다.).


문득 우리 회사의 평균 연령을 떠올려 보았다.

분명히 얼마 전만 해도 젊은 회사라고 기사도 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은 40-50대 실무자는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솔직히 60대 가까이 되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점점 자식들의 취업 시기가 늦춰지고 있어

우리 같은 젊은 사람들을 먹여 키워야 하는 부모들의 은퇴시기도 늦어지고 있다.


아니, 사실 우리 세대가 자식이 없더라도 편하게 빨리 은퇴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부모님 때와는 달리, 우린 연금 혜택을 거의 못 받을 것이 분명하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그래서 나는 이곳을 쉽게 나갈 수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10년 뒤에도




또, 20년 뒤에도




퇴사를 말하겠구나!


(어쩌면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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