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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나 Aug 03. 2021

일곱 번째 이야기_회사와 결혼

정웅곰 사장님의 사랑


수학과 전공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웅곰님은 거의 평생을 모솔로 사셨다.





이유는 항상 할 일이 너무 많아서다.

아마도 우리 회사 사람을 통틀어서 집안일에 제일 진심이실 것이다.







이런 가정적인(?) 모습 덕분에 호감을 표현하는 여자분들이 회사에 종종 있었으나…





항상 진실만 이야기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매번 거절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사랑을 찾고 싶어 하셨고, 세상에서 여자 사람 대하는 것을 제일 어렵게 생각하셨다.


그런 바람과는 달리, 늘 마음먹고 누군가와 만나기로 하시고 호감을 표현했을 때, 모호한 여자 사람 표현이 아웃풋으로 나오면 거절 의사라고 생각하고 후퇴하셨다.






결국 정웅곰 사장님은 인풋 아웃풋 그나마 확실한 회사와 결혼하셨다.

(거의 집에 안 가심…….)



“어쨌든 일하면 월급이 나오잖아.”







젊은 사이언티스트 친구, 도망쳐…!


사랑도 인풋과 아웃풋이 확실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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