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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유 Sep 05. 2024

가을... 애증의 계절

언제부터인가

바람에 묻은 가을냄새

코끝을 스치는 그 옅은 쓸쓸함의 기억

뇌리 속 어딘가 저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두었던 그 쓸쓸했던 장면

그 모든 것이 가을이면 싫었다


계절은 어느새 또 지나고

습관처럼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기억들

언제인지도 모를 흐릿한 장면들

안갯속처럼 희뿌연 그날의 시선

그 모든 기억 속에는 어김없이

가을이 들었다

 

그래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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