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나날들
처음으로 타인이 아닌
“내”가 주어로 하고픈 걸 하고
매일매일 내가 계획한 대로
하루를 만들었다.
내가 만들지 않으면
흐르지 않는 나날들에
재미와 책임에 느껴
최선을 다했다.
배가 찢어지게 웃고
슬픔에 잠겨 울기도 했지만
더 이상 숨김없이
모든 감정을 자연스레
표현할 수 있는 날을 보냈다.
이제야 비로소 맞는 곳으로
흘러가는 느낌.
정말 멀리 돌아
이곳에 왔다고 생각한다.
복합적인 마음속에서
후련하고 시원함을 느낀다.
흐르는 대로 살았던
지난날의 시간을
후회하진 않는다.
그날들이 없었으면
지금을 만들지 못했을 것 같다.
내년에도 마음껏
하루를 만들어 가고 싶다!
이 순간을 봐주는 분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2023년도 마음껏 감정을 보이고
자신에 솔직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이 글을 봐주시는 분들도
횡단보도 앞에 서자마자
초록 신호로 바뀐 것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나날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