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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몽글c Jul 10. 2023

프로덕트 성공을 위한
프로덕트 전략 디자인(5)

프로덕트전략 커뮤니케이션 하기

프로덕트 전략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글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해당 글은 아래 목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1. 프로덕트 전략이란?
2. 정보 모으기 
3. 인사이트 발굴과 선택 
4. 목표&가정, 종합하기 
5. 전략 커뮤니케이션 *




이전 포스팅에서 프로덕트전략 디자인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정의될 수 있고, 그 중에서 정보 모으기, 그리고 인사이트 발굴과 선택, 그리고 전략문서에 대한 작성까지 정리해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체 프로세스의 마지막. 이해관계자, 그리고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직장인의 95%는 전략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

하버드 비즈니스리뷰(HBR)에 따르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의 95%는 회사의 가장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한다.

물론 회사의 우선순위, 전략 등은 confidential로 보안이 중요한 경우도 많고, 복잡하고 긴 글로 서술되어 이를 챙겨보는 것 조차 현업에서는 시간이 없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전략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은 C레벨의 이해관계자와 현업에서의 이해관계자 모두 함께 컨센서스를 이루어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가 않다.


이해관계자(Stakeholder) 커뮤니케이션

회사의 문화나 사이즈,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의 포함여부에 따라서 프로덕트전략 프로세스는 상황에 맞추어 진행될 수 있다. 우선은 누가 포함되어야 하는지 부터 고민해보자.

 

고객 중심 서비스를 고민하는 프로덕트전략에 대한 고민이라면 비즈니스 부서의 리더들이 함께 논의를 시작해야 하고

내부 프로덕트에 대한 고민이라면 운영조직이나 다른 관련 리더들이 함께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만약 회사가 이러한 논의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면, 더욱더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논의를 시작해보고 같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해보자.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된 현업의 인풋 없이 기회를 발굴하고 전략을 정의하고 결국 누구도 공감하지 못하는 시간낭비를 경험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 다른 방법으로 진행될 수 있다.

토론세션
주요 이해관계자를 초대하고 함께 토론을 시작하자.이는 C레벨, 전략기획자, PM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문제점 등에 대한 이해도는 같은 목표를 갖게끔 만들어 준다.

제안세션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방향들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피드백을 하나씩 받아보도록 하자.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략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부서에서 이러한 피드백들을 최대한 이해하고 수용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방어적으로 논의가 진행되다 보면 결국 생산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들이 오고가기 힘들 수 밖에 없다.

위 두 가지 방식은 순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되고 회사의 문화, 분위기 등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서 진행해볼 수 있도록 하자.


이러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마무리되면, 모든 사람들은 결국 얻고자 하는 것에 대한 동일한 그림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앞 단의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은 결국 가장 적절한 합의점을 이루기 위함이다.


만약 합의점을 이루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고 설득이 필요한 지점이 생긴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고민해보자.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통한 설득
만들어진 인사이트들은 최종적으로 큰 방향성, 전략을 디자인하기 위한 재료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인사이트들이 왜 중요한지 설득이 되지 않는다면, 더 적절하고 맞는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해 왜 해당 인사이트와 전략이 중요한지를 설득해보자.

설득을 위한 실험진행
테스트되지 않은 가설은 이해관계자 논의세션에서 공격받기 쉬운 전략이 될 수 있다. 아무리 그동안의 업무 경력 상 당연한 방향이라고 할지라도 반대하는 입장의 관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럴 때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해보도록 하자. 


커뮤니케이션 세션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보다 심도있는 토론이 되었다면, 어떻게 합의된 방향성을 다른 조직에 알리는 것이 좋을까? 

작은 스타트업과 같은 경우엔 모두가 All-Hands같은 세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앞으로의 회사의 전략과 방향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엔 다양한 세션들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모든 구성원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순차적인 세션을 고민해보도록 하자.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 공유

이상적으로 회사 대표와 주요 이해관계자들은 앞 단의 많은 토론과 제안세션을 통해 합의점들을 이루었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구성원들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세션을 진행할 필요가 없음) 이를 통해 만들어진 비전(Why), 프로덕트전략(What),  프로덕트로드맵(How)을 공유하도록 하자. 


프로덕트 리더 공유

이후 주요한 세션 중에 하나는 프로덕트를 담당하는 리더들과 세션을 갖는 것이다. 이 세션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인사이트들에 대한 데이터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다. 프로덕트 팀에서는 보다 명확한 논리와 근거가 있어야 이후 구체적인 과제들에 대한 로드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 프로덕트 이해관계자들

구체적인 이해관계자들과 부서들, 프로덕트부서의 모든 PM들에게도 역시 관련 방향성은 공유가 되어야 한다. 회사가 그리고 프로덕트가 나아가려고 하는 큰 그림에 대한 이해는 앞으로의 구체적인 프로젝트들을 진행함에 있어 배경과 목표를 가지고 진행할 수 있는 중요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어느 회사가 되었던 블라인드를 보면 경영진에 대한 비난과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만들이 있었던 것 같다. 모든 구성원들의 불만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경영진의 큰 그림과 구성원들의 업무 사이의 Gap을 줄여주는 것은 (특히나) 커다란 대기업에서는 더욱 중요한 일이라 생각되어진다.


배가 방향을 잘못잡았을 때 큰 군함이 다시 그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과 작은 보트가 그 방향을 제대로 다시 잡는 것은 상황이 다를 것이다. 최대한 목적지로 가장 효율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게 전달해보기

커뮤니케이션은 어렵다. 업무성과로 티를 내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단 한번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생각이 다 전달되지도 않는다.


회사의, 프로덕트의 비전과 전략을 잘 보이는 (물리적인 공간에) 적어두도록 하자. 

조금 더 좁은 단위로 줄여본다면 큰 조직단위로 혹은 팀 단위로 정기회의나 데일리 스크럼미팅을 하고 있다면 눈에 잘 띄는 공간에 비전, 전략에 대한 키워드들(전략의 Theme 수준)를 함께 적어두도록 하자.(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더라도 지라나 위키, 트렐로 등에 관련 문장, 이미지들을 함께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

이는 구성원들이 회사와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잘 인지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주요과제와 전략의 Theme 연결하기

만약 발굴된 인사이트들의 방향성이 Theme으로 정리되었다면, 다양한 Initiative과제 목표들을 전략의 Theme에 연결시켜보도록 하자.

만약 10대, 20대를 위한 웹소설 서비스라고 가정해본다면 아래와 같이 연결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후 프로덕트로드맵 작업으로 넘어감에 있어서 큰 공수를 들이지 않고서도 빠르게 전체 전략에 얼라인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KPI, OKR등으로 목표지표 등을 설정하는데 있어서도 어렵지 않게 컨센서스를 맞출 수 있다.


반복하기

앞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한 두번의 세션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모든 내용들을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전략이 매일 변경되지는 않으니 자주 공유할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한번 공유를 받고 모든 것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아니, 하루도, 12시간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아래의 Forgetting Curve와 같이 하루만 지나더라도 사람들은 50%를 기억하지 못하고 3일이 지나면 공유받은 내용의 20%정도만이 머리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반복해서 공유하는 것 만이 모두가 같은 목적지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방법이다.

Forgetting Curve


피카소가 1945년 그린 Bull이라는 석판화가 있다.

이 그림은 사실적인 묘사로 시작하여 추상적인 선으로 그린 그림으로 마무리되어진다.

전략 디자인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듯 하다.

정말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기회요소를 도출하고 방향성을 좁혀나가는 과정에서 최종 결과물은 정말 핵심만 남겨야 한다. 

마치 피카소가 그린 마지막 단계의 황소처럼 말이다. 


출처: Draw Paint Academy



이상으로 5개의 챕터로 정리해본 프로덕트전략 디자인하기 글은 마무리하려고 한다.

관련된 다른 챕터들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프로덕트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스타트업의 경영자 분들이나 PM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해당 글의 전체 목차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

1. 프로덕트 전략이란?
2. 정보 모으기
3. 인사이트 발굴과 선택 
4. 목표&가정, 종합하기 
5. 전략 커뮤니케이션 *



Reference

https://hbr.org/2005/10/the-office-of-strategy-management 

https://elearningindustry.com/forgetting-curve-combat 

https://drawpaintacademy.com/the-b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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