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상AI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몽글c Apr 04. 2021

자산관리, 그리고 AI (북미편)

인공지능이 이야기해주는 똑똑한 소비 조언들과 인사이트

#19.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분야별로 재미난 사례들을 한가지 씩 정리해보려 한다.

이번 글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해외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해서 몇 가지 서비스들의 사례를 살펴보겠다.



나의 현재 자산을 똑똑하게 보여주는
골드만삭스의 Marcus


골드만삭스가 켄쇼(kensho)라는 스타트업의 AI관련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600명의 애널리스트가 2명으로 축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적이 있다. 켄쇼의 AI프로그램은 기업의 실적, 주요경제 소식, 주가의 흐름 등 빅데이터를 분석,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한 답변을 주었는데, 해당 검색엔진에 특정 이벤트, 사건 등에 대한 키워드를 넣으면 관련하여 각 지역의 주가변동, 유가의 움직임, 환율 변화 등 다양한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서 보여주는 식이었다. 골드만삭스는 더이상 금융사가 아닌 IT기업이라고 정의한 이유에는 이와 같은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warren이라는 머신러닝 알고리즘 로봇을 활용하였다고 하는데, 아마도 kensho의 검색엔진에 활용된 알고리즘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골드만삭스가 클래리티 머니라는 서비스를 인수하여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이 서비스는 얼마 전 (21년 3월) 골드만삭스의 서비스인 Marcus라는 앱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었다. 물론 클래리티 머니는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클래리티 머니는 자동이체 되는 구독서비스를 분석하고 절약을 유도하는 서비스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음)


골드만 삭스의 Marcus 앱

이번 글에서는 Marcus앱에서도 Marcus Insight기능에 대하서 좀 더 확인해보고자 한다.

자산관리서비스에서는 많은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인 소비에 대한 분석, 그리고 적금, 예금, 대출, 투자, 보험 등 내 자산에 대한 정보들을 모두 확인해볼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내 신용에 대한 정보 역시 확인해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정보들을 잘 정리해서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일 수 있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모든 자산관리 서비스들이 하고 있는 정보들이라 큰 차별화 요소가 되지는 못할 듯 하다. 이에 Marcus는 AI를 활용하여 고객이 자신의 계좌와 카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한다. 


https://youtu.be/0k23EgAfPBc

위 영상은 Marcus Insight에 대한 내용인데,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기본적인 소비, 자산에 대한 정보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월별 소비, 최근 거래, 내가 소비한 항목들)

소비자의 고유한 소비습관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의 현재 신용카드의 이점과 비용을 대체 옵션과 비교하고 개인화된 카드추천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체크와 신용카드 계정을 연결한 후 더 지출을 줄이거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옵션들을 제안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Marcus Insight에서는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기존 Clarity Money에서 제공하던 Auto Saving 역시 참고해볼만 하다. (단순 설정에 의한 저축이긴 하지만. :)




나의 자산을 가장 편리하게 관리하는 방법,
가상 금융 도우미 Abe.ai


"Our Mission is to Simplify the Way People Engage with Money"
(우리의 미션은 사람들이 돈을 사용하는 방식을 단순화 하는 것이다)

Abe.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Yodlee라는 회사의 미션 슬로건이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서비스는 챗봇을 활용하여 다양한 나의 자산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해주며 자연스럽게 자산을 관리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자연어 처리를 지원하여 타이핑된 문장 속 의도들을 이해하고 가장 적합한 답변을 해주며 필요한 버튼들을 추천해가며 학습하고 진화한다.

실제 사용은 어려웠지만, 예제에 있는 내용들을 보면 해당 서비스에 진입하는 경우 "오늘은 무얼 도와드릴까요?"라며 먼저 말을 건네는 것 같기도 하다.


실제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금융정보들은 다양해보인다.

잔액확인, 계좌유형, 금리, 최종 결제, 이후 결제, 소비가능, 캠페인, 신용점수, 일반적 대화, 용어, 금융지식, 대출, 돈의 흐름, PFM(예산, 수입, 목표, 수입, 소비), 로그인/아웃, 거래, 음성비번 등.


아래 이미지에서 보면 미리 내가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알려주고 가장 적절한 금액을 지불하게끔 하는 Scene 이 있는데, 실제로 저만큼 잘 동작하고 있다면 의미있어 보인다. 


Abe.ai는 금융 기관이 Facebook Messenger, SMS, Google Home, Amazon Alexa 등 인기있는 대화 형 인터페이스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 


그리고 Abe.ai 는 Conversate라고 하는 Conversational AI Platform을 제공하고 있는데, 금융 ML 알고리즘과 자연어 처리를 통해 금융 기관이 자체 AI 기반 대화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으며 개발자들이 해당서비스를 직접 구축, 지정, 배포 및 지원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conversate 화면

이 플랫폼은 머신러닝의 최신기술을 통해 3가지 정도 케이스에 적용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1. 지능적 의사결정을 위한 Deep Learning Model

2. 언어이해, 자연어처리 등 대화관리를 위한 Machine Learning

3. 금융 AI관련 과제를 해결하는 다중 모델 앙상블





'절약'에 포커스를 맞춘
미국의 스타트업 서비스, Trim


자료들을 찾다보니, 

연간 최대 $000를 절약할 준비가 되었나요?

라고 묻고 있는 서비스가 있었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에서 만든 Trim이라는 서비스인데, 자신들의 회사를 Financial Health Company (금융 건강 회사)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구독을 취소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못하는 돈이 새나가고 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데, 구독서비스가 워낙에 많아지고 있는 요즘, 정말 필수적인 정보가 되지 않았나 싶다. 




위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해당 서비스는 컴캐스트에서, 버라이즌에서, 의료청구서에서 등등 내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얼마를 더 절약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통한 분석을 통해 가장 나은 저축에 대한 제안들을 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러 PFM서비스들이 넘쳐나는 시점에서 명확한 포인트를 통해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절약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1) 어디서 절약을 할 수 있는지, 2) 해당 서비스가 그 일을 해주겠다, 3) 안전하게 계정을 연결해라. -> 라는 간단한 동선 또한 소개를 해준다. 지금까지 해당 서비스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000 정도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래는 Trim이 제공하는 기능.

문자 알림 설정: 은행 계좌가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문자 알림을 보냄. 

구독 체크: 거래 분석 후 반복적은 구독서비스를 찾아내고 취소를 원한다면 Trim을 통해 메시지 전달.

간단한 저축 : 매주 고수익 저축계좌의 일부를 별도 보관하도록 달성하는 바를 묻고 저축계획 제안.

부채 상환 : 낮은 이자율을 알려주고, 부채를 더 빨리 상환할 수 있도록 함.

저축 팁 : 청구서 중 일부를 분석하고 저축을 제안. (에너지 요금을 낮추는 것과 관련된 절약 팁 제안)

대시 보드 : 지출을 분석하고, 사용할 수있는 항목 확인가능, 예산설정 가능.

동료 비교 : 현재 지출을 비슷한 그룹의 사용자와 비교하고 현 상황을 알려줌.





이번엔 해외 서비스들 중에 AI를 활용하여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사례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자산관리 영역은 워낙에 명확한 방대한 (숫자)데이터들이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숫자를 통해 패턴을 확인하고 분류하고 예측하는데 있어서 최적화된 분야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 AI를 제대로 활용한 이렇다할 서비스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요소요소에서 조금씩 활용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례들이 확장되거나, 혹은 AI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곧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며 이번 글은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


Reference

https://www.kensho.com/

https://medium.com/ffvc-pov/q-a-clarity-moneys-adam-dell-on-how-ai-is-changing-the-way-you-bank-79d2b017b66a 

https://techcrunch.com/2017/03/23/clarity-money-11-million/ 

https://www.financemagnates.com/fintech/investing/ask-warren-kensho-recieves-15m-goldman-sachs-led-round-disrupt-stock-analysts/ 

https://www.abe.ai/products/virtual-financial-assistant/  

https://www.asktrim.com/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AI의 다양한 사례들이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magazine/dailyai 


음성 디자인에 대한 다른 글을 보고 싶다면.

https://brunch.co.kr/magazine/voicedesign


일상 AI 브런치북.

https://brunch.co.kr/brunchbook/usualai 



twitter: @pentaxzs

email: pentaxzs@daum.net

brunch: https://brunch.co.kr/@monglec 




매거진의 이전글 글씨, 글자, 그리고 AI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