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저격, 이 영화 너무 괜찮잖아?
포스터가 너무 스릴러.
게다가 스토리는 어디선가 본 것 같았달까.
기대를 내려놓았는데.
영화 중반부 부터 흐르는 음악과
주인공의 옷차림에서
얼핏 홍당무의 향기를 느꼈달까.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모두의 마음을 느껴보았으면 한다 하던
감독의 말이
영화를 보는 내내 맴돌아서는
보는 내내 사람을 풀어지게 만들었다.
범인을 찾고 말겠다는
스릴러의 정신으로 무장한 나를
흑도 백도 없이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하고
풀어지게 만들었다.
못 믿을 이놈의 동네에 사는
모두를 의심하다가,
그래도 정이 갔던 그 동네의
모두를 이해해버릴 수 밖에.
없. 었. 다. 이거 스포 아니지?
개인적으로 스릴러 싫지만
사람 쫄아들게하는,
스릴러 싫지만
이런 스릴러라면 대환영!
가끔 그 음악이 듣고 싶어질 것 같다.
문득 어느 장면에 등장했던 그 물건의 의미가 궁금해질 것 같다.
종종 생각날 것 같아.
어느 날
다시 찾아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