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손해보는 '좋은 유산균' 고르기

미생물 상담소 [Ep.6] 유산균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사연이 두 개나 왔네요?! 주제가 유산균이다보니 잘 소개해주실 것 같은 특별게스트를 모셨지요!

안녕하세유~ 처음 인사드려요! 저는 유산균이에유~

사연을 읽어보니, 사연자님과 맞지 않는 유산균인 것 같아유.ㅠㅠ 좋은 유산균이라고 해도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유산균을 찾는 게 중요한데유! 저의 '~유' 말투 별로 안 좋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이제 제대로 말해볼게유~요~

소화에 도움을 주고 장내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요즘 유산균을 많이 챙겨 드시는데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산균을 섭취하면 면역력을 기를 수 있고 비만, 아토피, 암, 관절염, 대장 질환, 치매 예방, 자폐증 등 각종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다만, 유산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해요.

첫 번째 조건은, '균 수'인데요. 그런데 단순히 1억, 50억 이상 있다는 것에 현혹되시면 안 돼요. 제조 시점 기준으로 50억 마리 이상, 복용 시점 기준으로 1억 마리 이상 있어야 해요.

두 번째 조건은, 제조 일자와 유효기간을 확인하는 것이에요. 살아있는 유산균을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언제 제조가 됐는지,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세 번째는 항생제와 같이 복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항생제는 유해균을 죽이기는 하지만 몸 안의 유산균과 같은 장내 유익균도 함께 죽여요. 그래서 항생제를 유산균과 함께 복용한다면 유산균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죠. 항생제를 먹는 동안에는 유산균 복용을 잠시 쉬고, 그 후에 유산균을 섭취하자고요. 

네 번째입니다. '장용정'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한데요. 장용정이란 유산균이 위에서 녹지 않고 장으로 무사히 도착한다는 의미예요. 기껏 유산균을 먹었는데 위가 분빈하는 위산에 다 녹아버리면 장에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장내에서 아무 효과를 낼 수 없는 거죠. 

마지막 조건은 유산균을 섭취하고 몸에 안 좋은 영향이 있다면 섭취를 금지하는 것이에요. 만약 유산균을 먹었는데, 4주 이상 설사 증상이 있거나 두드러기가 나거나 열, 수포, 몸살 증상, 그리고 지속적인 두통이 있다면 그건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유산균일 수 있어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섭취를 금지하고 자신에게 맞는 다른 유산균을 찾아야 한답니다.

이렇게 좋은 유산균을 고르는 다섯 가지의 방법을 알아봤어요. 첫 번째는 균 수, 두 번째는 제조 일자와 유효기간, 세 번째는 항생제와 같이 복용 금지, 네 번째는 장용정 제품, 다섯 번째는 유산균을 섭취 후 나쁜 증상이 있다면 섭취를 금지할 것! 

잘 알아보고 자기에게 맞는 유산균을 잘 찾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