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그 친구와의 추억
너는 오랜 시간 내 친구였다
마음이 흔들리는때
연기처럼 내마음도 흔들려
이리휘청 저리휘청
위험한 곡선을 그렸다
정해지지 않고 날아가는 뒷모습처럼
자유로이 흩어져 스러져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호흡 들숨 날숨에
모두를 실어
뿜어낼수 있다면 호흡을 다해 뱉어볼테다
가슴깊이 내보내지 못한
그림자가 모여 한켠에 쌓이면
어느날 아침
그 기침으로 일어나겠지
보내지 못한 내탓이리라
힘껏 다시 내뱉어볼까
나가지못한 그 연기를, 그 괴롬을
그리고
얼른 수습해야지
언제그랬냐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