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복합니다.
사는 일이라는게... 늘 그렇다.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들과 생각치 못한 사건들이 교차하면서
지루한듯 하나 결코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치밀하게 예상하고 계획해도 늘 그것과 어긋나며
남의 이야기같던 일들이 나와 내 주변의 일들이 되기도 하고 지겨움과 간절함을 넘나들면서
하루가 가고,
한달이 가고,
일년이라는 세월이 ,
계절과 섞여 흐른다.
그러나 가끔...
굉장히 절망의 시간들이 길게 느껴질지라도
내가 포기하거나 온전히 절망할수 없는 이유는
흔하고, 지치고,때로 괴롭기도한 매일의 삶에서
이제는 그 씁쓸함 뒤에 오는 단맛을,
괴로움 뒤에 찾아오는 잔잔한 위로가,
어려움을 겪으나 결코 그 어려움에 나를 묻어버리지는 않게 된
조금은 여물어진 나를 만나볼수 있어서이다.
내가 흔들릴지라도.
내가 때로 쓰러질지라도.
내가 울음을 삼킬지라도.
내가 기쁨에 숨이 가쁠지라도.
행복에 겨워 눈물이 맺힐지라도.
나는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을 내 온몸에 맞아가는 지나온 시간들중
그래서 오늘이 제일 행복하다.
오늘,
여러분들도 그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