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기만 해도 보드라운 꽃잎들이 바람 따라 그녀 곁을 스쳐가 온 가득 향기 맴돈다 코 끝에서부터 머릿속까지 전해 들어오는 손길이 따뜻하게 우리를 위로 한다 고요히, 고요히 감싸는 하늘 빛 온 가득 물들이고 구름 흘러가듯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잔잔하기만 하다 부드러운 꽃잎에 향기가 남고 부드러운 그녀의곁에 사랑만이 남는다
Photo by Lucilla
*참고
옛 자그레브 그라덱 지구를 지키던 북문. 스톤게이트. 1731년에 성문은 물론 시내 거의 대부분이 불타 없어질 정도로 큰 불이 났었는데, 성모님과 아기예수님 성화만은 온전히 살아남은 기적이 일어나서 그 뒤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성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