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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은 Dec 11. 2015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생기는 삶이면 좋겠다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생기는 삶이

좋겠다.


오늘은 유난히 현실 감각이 없다.

수프에 밥을  말아먹으면서

싸구려 와인 한잔,

식후 에스프레소 두어 잔,

수면의 과학을 보고 났더니

어느 것이 현실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어느 것이 현실이든

별로 달라질 것도 없지 않은가.

"어떻게"

가 아니라

"이렇게"

내가 여기 있다는 현실.


개운하지 않은 꿈을 꾸는 것은

마음속에

그림자들이 조금 더  길어졌다는 신호이다.

신호를 보낸다.

나의 무의식은 나에게 신호한다.

미치지 않도록

또는 미치도록.

나를 더 이상 미워하지 않도록

조금의 잘난 척은 눈감아 준다.

그래서 나는 살아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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