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더운 나라에 살면서 드는 습관 중에 하나가 낮잠이다. 어제는 낮잠을 두어시간나 자고도 밤 10시가 되기도 전에 골아 떨어졌다. 그리고 아침 7시 반이 되어서야 눈을 떴다.
낮잠을 자 두지 않은 날이 더 잠이 안오는 까닭은 뭘까.
오늘은 낮잠자는 타이밍을 놓쳤다. 그래서 일부러 잠을 부르려 침대머리에 업드려 책을 읽는다. 아마 5분도 안되어 잠은 스스로 책장을 덮고 이불을 덮을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책이 술술 익히는 밤. 그런 밤도 있는 것이다. 하필 오늘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