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분야에서 가치관과 생활방식이 변했습니다. 이 중 가장 떠오르는 키워드가 바로 '비거니즘'이 아닐까 하는데요, 국내 채식 인구 또한 현재 200만 명 규모로 10년 전에 비해 15배 성장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물권, 환경 이슈, 개인의 건강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 생활을 결심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주일에 하루만 채식에 도전해보세요. 가장 쉽게 채식을 실천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 "고기 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을 추천합니다. 고기 없는 월요일로 1년간 560km의 거리를 운전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먹는 음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지킬 수 있다는 사실,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고기 없는 월요일을 다짐한 분들을 위해 맛있고도 간편한 레시피 두 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다가오는 월요일의 식사를 맛있게 먹고 나면 자연스레 다음 주도 기다려질 거예요!
월요일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하루 날짜를 정해 매주 지켜나가는 것이니까요!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을 위한 캐비지롤!
두부와 채소로 속을 꽉 채운 양배추가 몸을 가볍고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재료(2인 기준)
양배추 반통, 두부 반모, 애호박 1/3개, 당근 반개, 양파 반개, 버섯 한 줌, 파프리카 1/3개(모든 채소는 비슷한 양으로 준비), 야채스톡(토마토소스로 대체 가능), 소금, 후추
먼저 물기를 뺀 두부를 으깨주세요. 채소는 잘게 다져 한번 볶아줍니다. 볶은 채소와 으깬 두부를 볼에 넣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 후 버무려주세요. 속재료가 너무 풀어진다 싶으면 밀가루를 조금 넣어주세요. 점성이 생겨 잘 뭉쳐집니다.
양배추는 겉의 큰 잎을 떼서 끓는물에 살짝 데쳐주세요. 줄기부분이 부드럽게 접힐정도로만 익힌 후, 딱딱한 줄기부분은 데친 후 회를 뜨듯 살짝 잘라내 줍니다.
데친 양배추에 만들어둔 속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주세요.
말아둔 양배추롤을 프라이팬에서 한번 구워주세요. 데쳤던 양배추를 살짝 굽고 나면 고소한 향이 살아납니다. 앞 뒷면을 골고루 익히고 나면 접시에 담아주세요.
끓는 물에 스톡을 풀어낸 후 접시에 담아둔 양배추 위에 뿌려주세요. 기호에 따라 토마토소스를 추가하여 맛을 더해주셔도 좋습니다.
든든한 밥이 생각날 때! 뚝딱뚝딱 만들기 쉬운 카레 레시피를 소개해드립니다.
살짝 구운 채소와 식감이 재밌는 두부 텐더를 곁들여 더욱 맛있게 즐겨보세요.
재료(2인 기준)
고형 카레(2인분), 감자 1개, 양파 1/2개, 당근 1/2개, 버섯 한 줌, 가지 1/2개, 브로콜리 1/2개, 두부텐더
감자, 양파, 당근은 기름에 볶아 익혀줍니다. 채소가 익으면 물을 붓고 버섯과 고형 카레를 넣어주세요. 잘 저어가며 카레를 완성해줍니다.
가지와 브로콜리는 깍둑 썰어 팬에 구워주세요. 수분을 살짝 날려 익은 것을 확인하고 꺼내 줍니다.
두부 텐더는 에어프라이기 혹은 프라이팬에서 노릇노릇할 때까지 익혀주세요.
접시에 밥과 카레를 담고, 두부 텐더를 올려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