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온 지난주 호호히 사무실. 식목일을 맞아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날이었다. 나무를 마지막으로 심어본 것이 언제였을까. 이번에 다 같이 나무를 심어볼까? 하며 소소한 담화가 오가던 때였다.
- 그럼 식목일 맞아서 나무 입양해요!
사무실에 나무 데려오고 싶어.
- 너무 좋지. 트리플래닛에서 입양할까?
우리 맨날 노래 부르던~ 트리플래닛~
- 척하면 착! 어떤 나무 데려올까요?
- 여러분들 마음에 드는 걸로 한번 골라봐.
- 오예.
그렇게 트리플래닛 사이트에 접속한 팀 호호히는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다.
- 트리플래닛은 참 봐도 봐도 멋있어.. 식목일이라 나무 심자 해도 막상 아무 땅에다가 심을 수도 없고, 어떤 나무를 심는 게 좋을지 막막해서 그냥 넘어가는 날이 많은데, 이렇게 트리플래닛에서 반려 나무를 입양하면 내 공간에도 들일 수 있고 실제로 숲도 만들 수 있다니! 너무 좋다 정말.. 언젠가는 꼭 협업하고 싶다.
- 역시 감동의 마무리는 협업이지. 우리 성장해서 트리플래닛에 닿자. 우리도 나무처럼 쑥쑥 커버리자.
하루에 열두 번씩 다짐하는 성장과 함께 다시 나무를 고르기 시작했다.
- 딱 하나만 들여야 하죠?
- 응. 하나만.
- 내가 물도 잘 주고 볕도 잘 쐬게 해 줄 수 있는데ㅠㅠ
- 하나만.
- 넵. 그럼 봐봐요. 지금 제 마음에 들어온 친구는 둘이에요.
1번 율마.
일단 예쁘고요, 레몬향이 난다고! 상큼한 레몬향이 담긴 나무. 피톤치드 뿜! 뿜!
2번 나도풍란.
이 친구는 의미가 너무 좋아요. 한반도 멸종 위기종이래...
잘 키워서 널리 퍼지게 하면 좋을 것 같은 나무.
- 오오! 의미 너무 좋다. 난 나도풍란 한표!
- 저도 나도풍란 좋은 것 같아요. 너무 귀엽게 생겼는데요?
- 모두 나도풍란? 그럼 나도풍란으로 맞이할게요!! 율마 안녕~!
숲 조성 현판 각인명에 호호히를 새겨두고 나도풍란이 오기를 기다렸다.
도착한다는 문자를 받고, 새 식구를 맞을 생각에 설레는 발걸음을 옮겼다.
- 왔다 왔다!!
- 오... 실제로 보니까 더 귀엽잖아ㅠ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나도풍란을 두었다. 일상의 감성과 활력을 채워주는 크로버 옆에 두니 몇 배는 귀여워진 것 같았다.
- 이름 지어야지 이름.
- 우리의 외자 시스템으로 가자. 풍~
- 풍~
4월의 어느 날 호호히로 새로운 식구가 왔다. 우리와 함께하며 아름다운 꽃을 피워주기를.
언젠가는 풍의 자생지가 다시 널리 생기기를 바라며.
#반려나무 입양 및 숲 조성은 트리플래닛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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