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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작가 Aug 26. 2020

주식이 그렇게 만만하니?

사전 준비를 하고 시작하면 않되겠니?

코로나 시대가 도래한지 8개월이 지나가면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변하게 되었다. 매년 "마스크를 착용하라" "황사, 미세먼지에 우리의 몸은 병들고 있다" 외쳐도 꿈쩍 안 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한 몸과 같이 항상 집 밖을 나갈 때면 함께하게 되었으며, 직접 만나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고 끝나면 한 잔의 술과 함께 친분을 도모하던 삶은 이제 온라인 모임, 온라인 미팅이라는 새로운 가상의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기존의 삶에서 변화된 사회의식 속에 바뀐 하나의 일상은 온라인으로 편하게 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일 것이다. 그중 주식은 외부에 나가지 않아도 누구를 만나 함께 하지 않아도 가능한 최고의 부업 중 하나였으며 코로나로 인해 폭락한 주식시장은 신규 가입자 폭등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으며 관련 도서 또한 한 달에 몇 권씩 발행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런 변화된 삶 속에서 주식을 공부하는 한명의 투자자로써 이것만큼은 제대로 알고 투자를 했으면 하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하나하나 글을 써서 공유를 해보려 한다.



HTS, MTS, 수수료는 제발 먼저 알고 시작하자.

HTS(Home Trading System) , MTS(Mobile, Trading System)는 언제 어디서든 쉽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각 투자 금융사에서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쉽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이지 사용법 또한 쉽게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메뉴만 보더라도 주 메뉴에 해당하는 하위 메뉴가 넘쳐나고 있으며 차트만 보더라도 설정하는 옵션이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 50%는 자동차를 구입하면 함께 주는 매뉴얼을 전혀 읽지 않는다고 한다. 다 알고 있는 상식인데 굳이 두꺼운 매뉴얼을 읽으면서 시간 낭비할 이유가 무엇이냐? 라는게 이유여서이다. 20년, 30년 전 기계식 자동차를 운전하던 시대에는 틀린 말은 아니었다. 매뉴얼을 읽지 않아도 특별히 문제가 없었으며, 운전하는데 사용하는 조작 장치는 그림만 봐도 대충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전자식 자동차는 매뉴얼을 한 번이라도 읽지 않는다면 어디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운전만 하기 일쑤이다.


HTS, MTS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무슨 기능이 있는지? 최소한 난 이런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건데 생각한다면 검색 기능을 활용해 필요한 부분이라도 읽어 보길 바란다.


얼마 전 한 예능 프로에서 아빠와 딸이 주식 거래를 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방영해 준 적이 있다. 성격 급한 딸은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는 가격을 보며 빨리 사! 빨리 팔어를 남발하고 이에 아빠는 실소를 하며 "수수료는 생각 안 하냐?"라고 말을 한다. 주식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주식을 더 이상 하지 않을 때까지 함께 해야 하는 수수료에 대해서 하루 이틀 투자해 공부를 하자. 수수료는 투자 금융사마다 천차만별이고 이마저도 특정 기간 이벤트를 하고 있어 때때로 내가 계좌를 개설하는 시점마다 수수료 할인이 적용되기도 한다.

또한 HTS, MTS에 따라 할인되는 수수료가 달라지므로 평생 함께 하는 동반자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선택하자.


*지금  순간에도 그렇게  알고 있으면 정리를 해서 보여줘!라고 생각한다면 구글에 "주식 수수료"라고 검색해보길 바란다.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이미  정리되어 실시간으로 업로드 되고 있다.



쉽게 설명된 책만 찾는다면 당신의 투자금액도 쉽게 사라진다.

재테크 특히 주식은 200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도박, 마약 등과 같이 금기시 해야 하는, 다른 사람에게 주식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죄인이 되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았다. 특히 지금 60대 70대 어른들은 저축이 최고의 재테크였으며 평생 꾸준히 저축으로 돈을 벌수 있었던 만큼 더욱 자식들이 주식을 한다고 이야기하면 때려죽일 듯이 달려들며 말리려 하였다.


요즈음 주식은 재테크의 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이전과 같이 금기시해야 하는 이미지에서 많이 벗어나 관련 서적, 유튜브, 온/오프라인 투자모임 등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들은 좀 더 쉽게, 좀 더 편하게를 외치며 공부는 싫다 그냥 종목만 추천받아 대박을 이루려는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다. 명심해라. "요행을 바라며 쉽게 배운 주식 공부의 결과는 빠른 손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투자는 요행과 기적을 바라고 하는 카지노 게임이 아니다. 주식 차트의 작은 그래프 하나하나에는 그 회사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의 스토리가 녹아져 있다. 오랜 기간 누적되고 축적된 스토리를 요행을 바라며 높은 수익만을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이다.


근래에 시중에 나와 있는 투자서적을 보면 "3개월만 하면 고수가 된다.", "이것만 알면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등의 된다 시리즈가 판을 치고 있다. "그게 가능해?"라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나도 모르게 쉽고, 빠른 길을 찾으려 불나방같이 달려드는 게 지금 우리의 모습이다.

생각해보자. 3개월만 하면 고수가 되는 게 주식 시장이었다면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가 평생을 아끼고 아껴 저축을 하며 돈을 모으지 않았을 것이며 주식을 하는 국민 대다수가 금수저가 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다른 사람의 지갑에 돈을 넣어주는 것은 쉬워도 꺼내기는 여럽다." 


투자 거래 기관 또한 당신을 지지하는 동반자가 아니다. 당신의 계좌에서 돈을 받아내기위해 기다리는 장사꾼 들이며 계좌에서 돈이 떨어진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손절할 준비가 되어 있는 곳이다.


잊지 말자 주식은 절대 만만한 재테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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