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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작가 Mar 17. 2021

주식 거래방법 어렵지 않아요

주린이의 주식투자 기초 Part.3


주식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거래입니다. 아무리 내가 뛰어난 감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귀신같이 찾아 낸들 실제 거래를 잘못한다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보통 주린 이들은 실제 장이 운영되는 시간에 실시간으로 빠르게 바뀌는 차트의 숫자만 보고 거래를 합니다. 

국내 주식만 하는 주린이라면 몰래몰래 화장실 또는 회의실에 숨어 거래를 하겠지만 최고의 거래 타이밍에 레이싱 회의라도 참석하는 날에는 하락하는 차트를 보며 한없이 한숨만 쉬기도 합니다.


해외 주식을 하는 주린이는 더욱 심각합니다. 낮에 일하고 밤에는 주식 거래를 위해 밤새 졸린 눈을 비비며 거래 타이밍을 놓칠세라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기도 합니다.   


주린이라면 이것만큼은 꼭 알아야 하는 주식투자의 기초 그 세 번째 "나만 모르는 다양한 주식 거래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주식은 개장 전, 개장 중, 개장 후에도 거래가 가능하다고?


주식을 사거나 팔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저기요? 저 얼마에 주식을 사고 싶은데, 또는 팔고 싶어요"라고 알려야 한다. 이렇게 주식을 사거나 팔기 위해 내가 생각하는 가격을 부르는 행위를 '호가'라고 한다. 주식을 사기 위해 제시하는 가격은 '매수 호가' 주식을 팔기 위해 제시하는 가격은 '매도 호가'라고 한다.


주식을 거래할 때 내가 원하는 호가를 제시한다고 해서 거래가 바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제시하더라도 언제 거래하느냐에 따라 거래가 체결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 주식은 개장 전, 개장 중, 개장 마감 후에 따라 각각의 시간대마다 거래 방식이 달라진다. 따라서 개장 전, 중, 마감 후 각각의 시간대에 내가 원하는 금액으로 체결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움직여야 한다.

개장 전 

주식시장은 언제부터 거래를 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주식시장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이다. 우리는 이 시간을 '정규시장'이라고 하며 보통 거래는 정규시장 시간에 많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그보다 30분 먼저 시작된다.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하나의 가격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단일가 매매' 방식이 적용되는데 8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10분가 은 전 거래일 종가로 거래된다. 단일 가격으로 거래되므로 먼저 나온 호가부터 거래가 즉시 체결된다.


'단일가 매매'와 별개로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시가 단일가 매매' 또한 동시에 적용되는데 30분간 매수, 매도 호가를 등록하고 정규시장이 열리는 9시가 되면 시가로 한 번에 거래가 체결되는데 거래 체결이 가능한 매수 매도 호가 중 가장 많이 거래될 수 있는 가격이 그날의 정규시장 시가가 된다.


개장 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20분 까지는 실시간 접속 매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주식 거래 시간대로 시시때때로 변하는 가격을 보고 거래하는 방식이다. 이중 가장 비싼 매수 호가와 가장 싼 매도 호가를 먼저 체결하는 '가격 우선 원칙'과 호가를 먼저 낸 순서대로 거래를 체결하는 '시간 우선 원칙'을 함께 적용해서 거래를 체결한다.


오후 3시 20분부터 정규시장이 끝나는 오후 3시 30분 까지는 '종가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되는데 시가 단일가 매매와 같은 방법으로 그날의 종가를 만들기 위해 10분간 매수 호가, 매도 호가만 받고 3시 30분에 단일가로 거래를 체결한다.


개장 마감 후

정규시장이 끝났다고 해서 그날의 거래가 마감되지 않는다. 정규시장 이후에도 일정 시간 거래가 계속 이어지는데, 정규시장이 끝나는 오후 3시 30분부터 3시 40분까지 10분간은 다시 당일 종가 하나의 가격으로 거래를 진행한다. 이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 '시간 외 당일 종가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시간 외 단일가 매매'방식으로 거래된다. 4시부터 매 10분 단위로 호가를 접수하여 하나의 가격을 산출해 10분마다 거래를 체결하게 된다. 이렇게 2시간 동안 10분 간격으로 12번의 단일가가 산출되고 거래가 체결된다.


아직도 모르겠다면...

우리 주린 이들은 경제 용어가 매우 낯설어 금방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래 거래 시간에 따른 거래 방식이 나열된 표를 살펴보면 조금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이것만 기억하자!

주식 거래는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단! 시간마다 거래 방식은 다르게 운영된다!



시가? 싯가? 고가? 이게 무슨 말이지?


시가? 횟집의 특정 해산물의 수량이 귀할 경우 발생되는 프리미엄 가격과 같이 주식 종목도 거래가 폭등하여 프리미엄 가격이 붙은 종목이 있는 것인가? 주린이가 처음 주식 거래를 한답시고 어느 투자자들이 하는 것처럼 차트를 여는 순간 파란색 빨간색 막대기와 표시되는 다양한 금액에 이거 뭔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시가는 시작가(격) 종가는 마감가(격) 


매일 9시가 되면 그날의 주식 종목에 대한 그레프가 살아 숨 쉬듯 활발히 물결치기 시작한다. 이때 그날의 차트를 상세 보기 하면 시가, 종가, 고가, 저가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하는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가, 종가는 말 그대로 그날 거래의 시작가격, 그리고 마감가격을 이야기한다. 보통 전날 거래된 그래프에 종가가 표시되며 거래가 진행되는 당일에는 거래가 아직 끝나지 않아 종가가 표시되지 않는다.

정규시장 중 제일 많이 변하는 금액이 바로 고가와 저가인데 고가는 그날 가장 높게 거래된 가격을 의미하며 저가는 그날 가장 낮게 거래된 가격을 의미한다.


고가와 저가에는 한계선이 있다.

고가와 저가는 하늘을 뚫을 듯이 상승하지도 끝없는 지하로 떨어지듯이 하강하지도 않는다. 고가는 전일 종가보다 30% 이상 상승하지 못하며, 하한가는 전일 종가보다 30% 아래로 하락하지 못한다. 만약 전일 종가가 10만 원이라면 다음날 주가는 7만 원에서 13만 사이에서만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격 변동폭이 제한되어 있다.



증거금? 거래를 하는데 뭘 증거로 제시해야 하나요?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때 실시간 거래를 통해 직접 결정할 수도 있지만 사전에 미리 몇 주를 사겠다고 결정하면 유리한 가격에 주식을 사주기도 한다. 사정에 의해 그날 실시간 거래를 못한다면 지정가 주문을 통한 거래를 진행하면 된다. 

A 씨는 거래를 위해 증권 계좌에 100만 원의 예수금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할 종목을 확인하던 A 씨는 저평가된 종목을 발견하고 더 오를 것이라는 확인을 통해 주당 만 원에 거래되는 주식 90주를 사겠다고 주문하였다.
그런데.. 증거금이 부족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90주의 주식을 구입할 수 없다고 한다.
예수금 100만 원에서 90만 원의 주식을 사겠다는데 증거금이 뭐길래 거래를 못하게 막는 것일까?


시장가 주문은 매수일 경우 상한가를 기준으로 증거금을 산정, 매도일 경우 하한가를 기준으로 증거금을 산정


주식 매수 및 매도 주문을 할 때는 호가를 책정하는 데 호가를 책정하는 방법은 크게 5가지가 있다.


지정가 주문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지정가 주문'이며 투자자가 특정 종목을 얼마에 몇 주를 사거나 팔겠다고 명시해 주문을 내는 방법이다. 금액을 정확히 명시한 만큼 투자자가 지정한 가격보다 불리하게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희망하는 가격에 부함 하는 주문이 없다면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다.


시장가 주문

시장가 주문은 지정가 주문과 같이 정확하게 금액을 명시해 거래를 하겠다기 보다 일단 사거나 팔고 보자는 생각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방법을 말한다. 보통 주가가 폭등하거나 폭락할 때 시장가 주문을 많이 하며 시장가 주문은 지정가 주문 보다 먼저 체결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매수 또는 매도 물량에 맞지 않는다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조건부 지정가 주문

조건부 지정가 주문은 지정가 주문과 시장가 주문의 특징을 합쳐 놓은 거래 방법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지정가 주문과 같은 방식으로 주문이 체결되지만, 마감시간까지도 매매가 성사되지 않으면 시간의 종가 주문으로 자동 전환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매매가 성사되지 않으면 그날의 종가로 매매되는 방식을 말한다.


최유리 지정가 주문

최유리 지정가 주문은 종목과 수량만 지정하여 주식을 살 때는 시장에 나와있는 최저가를 부르고, 주식을 팔 때는 최고가를 부르는 주문을 말한다. 주문을 내는 시점에 주문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을 지정했다는 의미가 있는데 간혹 최유리 지정가 주문을 진행하다 보면 주문을 낸 모든 수량이 체결되지 않고 일부만 체결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남은 주문 수량에 대해 최초 거래 가격으로 지정가 주문을 냈다고 가정하고 거래가 이루어진다.


최우선 지정가 주문

최우선 지정가 주문은 최유리 지정가 주문 방식과 반대로 주식을 살 때는 해당 접수 시점에 가장 높은 매수 가격을, 주식을 팔대는 가장 낮은 매도 가격을 지정하여 거래를 진행한다. 제일 불리한 거래 방법이나 다른 거래 방식보다 먼저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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