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주린이의 주식투자 기초 Part.2
해적왕 골 D. 로저가 대해적의 시대를 열었다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국내에서 해외 주식 (특히 미국 주식)을 알리는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과거 해외 주식은 어느 정도 주식에 오랜 시간 몸담은 소위 짬밥(?)을 제법 먹은 주식의 대가들이나 하는 영역이였지만, 2020년 전 세계가 경제 위기를 맞이한 와중에 전기차 생산 업체의 테슬라의 주가는 반대로 하늘 높이 솟아오르면서 너도나도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역시 우리의 주린 이들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고공질주 하는 그래프를 보며 부푼꿈을 안고 "남들이 하니 나도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해외 주식 투자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마 이번에도 역시 거래 내역을 보면서 다시는.. 절대.. 두 번 다시 주식은 안 하겠다.. 다짐하곤 합니다.
10명 중 3명은 주식을 한다는 대주식의 시대! 이러한 시대에 걸맞게 평소 아무런 준비 없이 남들이 해서 따라 하는 주린이라면 이것만큼은 꼭 알아야 하는 (해외)주식투자의 기초 그 두 번째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한국의 주식시장에서도 고성장을 하는 기업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찾는다 해도 우리 주린이들은 고성장 하는 기업이 맞는지 아닌지 제대로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 들이 해외 투자에 많이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아직 해외에는 고성장하는 국가나 기업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수익을 못 올려도 해외에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주식 투자 과정
계좌개설 ▶ 해외 주식 거래 신청 ▶ 원화 입금 ▶ 환전 ▶ 주식주문 ▶ 매도 ▶ 원화 환전 ▶ 출금
해외 주식은 국내와 조금 다르게 투자하는 국가의 통화 단위에 따라 화폐를 환전해야 합니다. 미국 주식을 구입할 경우 달러, 유럽 주식을 구입할 경우 유로 등 원화를 해당 국가의 화폐로 환전을 해서 실제 투자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전전에 해외 주식 계좌는 어떻게 개설해야 할까요?
한국 내 대부분의 증권사는 자신의 HTS 또는 MTS를 통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주식투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굳이 미국이나 중국에 살지 않아도 현지에서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여권 없이 다이렉트로 해외 주식을 거래할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증권사의 영업시간 내 직접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하였으나 요즈음은 24 X 365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특별히 추가로 계설할 필요 없이 첫 계좌 개설을 할 경우 해외 주식을 거래하겠다고 신청을 하면 추가로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당장 외국 돈이나 외환 통장이 없어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특별한 자격 요건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단 근래에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이 있는 만큼 증권사별로 첫 고객에 대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꼭! 여러 증권사의 현재 이벤트를 꼼꼼히 살펴서 자신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증권사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해외 주식의 거래 시간은 각국에 따라 서로 상이 합니다. 우리나라와 시차가 비슷한 일본이나 중국의 경우 한두 시간의 차이는 있으나 평소 우리가 거래하는 시간대에 동시 거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 등은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시간대에 거래가 이루어지므로 해외 주식을 시작한다면 각국의 주식 시작 시간에 맞추어 거래를 진행하셔야 합니다.(거래하는 증권사를 통해 해당 국가의 거래 시간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거래하는 증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주식 거래 시간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한국시간으로 평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거래 가능
미국 주식은 한국 시간으로 저녁 늦게부터 새벽까지 거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없는 생소한 제도인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여름 기간 동안에는 오후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한 시간 앞당겨 진행되므로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기간도 꼼꼼히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또한 주식 시장이 쉬는 휴일 또한 국내와 다르게 운영되는데 가령 국내시장의 경우 수능 시험 날에는 주식시장이 운영되지 않으나 미국의 경우 정상적으로 시장이 운영됩니다. 이처럼 나라마다 휴장일이 다르므로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조금 전 계좌를 개설한 주린이 A 씨, HTS를 통해 첫 해외 주식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종목은 요즘 아주 핫한 테슬라를 선정하고 오늘은 맛보기로 적은 금액의 투자를 진행해 보려 합니다.
현재 테슬라의 시세는 100달러 A 씨는 101달러로 매수 주문을 진행하였지만 매수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여기 하루 전 해외 주식을 시작한 주린이 B 씨가 있습니다. 어제 구입한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려 합니다. 현재 HTS를 통해 거래되는 매도가는 100달러 B 씨는 99달러로 매도 주문을 진행하였지만 역시 A 씨와 마찬가지로 체결이 되지 않습니다.
해외 주식은 시세도 유료로 확인 가능합니다.
해외 주식을 처음 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확인해 보셔야 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실시간 시세 이용료입니다. 현재 국내 증권사 HTS에서 보이는 시세는 15분 지연 시세입니다.
즉 해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과 내가 보고 있는 현재가의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로 HTS로 거래 주문을 진행하면 내가 보고 있는 15분 지연 시세가 아닌 해외 실시간 시세로 체결된다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주린이 A 씨의 경우 실시간 시세가 120달러인데 15분 전 거래가인 100달러를 기준으로 매수를 진행하다 보니 체결이 되지 않았고, B 씨의 경우 실시간 시세가 80달러인 상황에서 15분 이전의 시세를 가지고 거래를 하려다 보니 정상적인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체결이 되지 않았다면 그나마 가지고 있는 원금을 잃지 않았으니 다행이지만 만약 A 씨가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수를 진행하고 B 씨가 실시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도를 진행하였다면 자칫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증권사에서 한두 달의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였으나 근래에는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미국 주식에 한해서 무료로 이벤트 중이며 미국 이외 다른 국가의 주식거래를 이용하실 경우 지연 시세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해외 주식은 가능하면 장기투자를 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국내 주식의 과세법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에 무작정 매수 매도를 진행하다 보면 금세 보유하고 있던 예수금은 바닥나고 곧이어 숫자 앞에 -가 붙은 빚이 생겨나게 됩니다.
해외 주식은 환전 + 매매 + 배당금에 각각 세금과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해외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현지 통화로 거래를 해야 합니다. 미국 주식을 사려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야 하고 주식을 팔아 달러를 받았다면 원화로 환전해야 합니다. 이때 총 2번의 환전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이때마다 일정량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또한 환전을 할 때 '환차손'도 주의해야 하는데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땐 내가 투자한 나라의 통화 가치와 원화 가치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주식 수익률도 달라집니다.
가령 미국 주식을 사기 전에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는 원화가 비싸야 유리하며 반대로 미국 주식을 팔아 원화로 바꿀 때는 달러가 비싸야 유리합니다.
달러가 비쌀 때 해외 주식을 매수, 달러가 쌀 때 해외 주식을 팔아 원화로 바꾸면 내 주식 수익률이 손해.
국내 주식의 경우 거래 금액의 0.3%에 대해서만 세금으로 부가를 합니다. 하지만 해외 주식의 경우 거래 금액에 대해서는 비과세지만 연간 매매 차익을 합산하여 25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 분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
1년간 테슬라에 투자한 A씨 주식으로 260만 원을 벌었지만 환차손으로 인해 30만 원의 손해를 봤다고 해도 10만 원에 대한 수익분의 양도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이외에도 국가별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도 발생하게 되며 일정금액 이상 배당이 생길 경우 국내와 동일하게 배당 소득세 또한 발생되게 되며 거래 수수료 역시 국내 증권사에서 국내 주식의 한해 수수료를 무료라고 홍보하지만 해외 주식의 경우 약 0.3%의 거래 수수료를 청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 주식의 경우 거래할 때마다 발생되는 세금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겨우 본전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여러 차례 사고파는 단타매매보다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장기투자를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