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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sterART Sep 15. 2024

브런치 40번 시도하고 합격 2

40번 만에 어떻게 합격했을까?

맘 같아선 40번 도전 동안 무엇을 썼는지 설명하고 싶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합격했을 당시 어떻게 쓰고 그랬는지는 기억이 나서 혹시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이 방법으로 해보면 어떻까 하는 작은 조언 아닌 팁을 써볼까 한다.


작가님이 궁금해요.


브런치 작가로 지원하는 첫 부분이 이런 말이었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 나에 대해서 궁금해서 적었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 기억으로는 이력서에 자기소개서 처럼 썼던 기억이 나는데 합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나에대해서 궁금해서 나는 어디서 살고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적었는데 사실 궁금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인생에 대해서 궁금하기 보다 '브런치에서 쓸 수 있는 소재와 경험' 을 했는지 왜 글을 쓰려고 하는지 '동기' 가 중요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자기소개와 저장 글과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통과가 되었다.) 


짧은 글자 안에 적은 글은 '현재 어떤 일을 하거나 했던 사람인지, 무엇을 경험했는지, 그로 인해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이렇게 3가지를 중점으로 적었는데 핵심은 브런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이 사람만의 독특한 경험과 이야기가 있는지 가 아닐까 싶다. 


첫번째 부터 막히는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면 나를 알아야 한다, 라는 뻔한 말보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 경험한 것, 기억나는 것, 해본 것, 해왔던 것, 성공이든 실패든 쭉 적어보는 것이다. 브런치에 도전할 때 목적 없이 그냥 글을 쓰는 것과 정리해서 나오는 글과는 천지 차이이다.


예를 들어 쓰기 전에 

1. 돌싱과 연애를 연속 3번 한 경험

2. 독서모임을 했던 경험

3. 직장인이 돼서 2년간 댄스 연습 및 공연한 경험

4. 지금 다니는 회사 또는 이전 회사에 대한 경험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니거나 그냥 대단하지 않아 보이는 경험이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새롭고 놀라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예시로 적은 4가지 중에서 최소 2개 정도는 적어보자.

'30대 평범한 직장인 남자입니다. 독서모임을 5년간 운영 중에 있으며 직장 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댄스 공연을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동아리 활동과 경험했던 과정을 적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예시로 적었지만 이런 비슷한 맥락으로 적었다.)


브런치에 대해 어떤 글을 발행하고 싶은가요?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글을 쓸지 적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른데 '구체적이어야 한다, 다음에 쓸 저장 글이 포함이 되있어야 한다. 1개 내지 2개 주제를 적어야 한다.' 등 추릴 수 있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어떤 글을 쓸지, 기승전결을 가지고 구성을 하면 좋은데 만약 많을 경우 대주제-소주제 1,2,3, 이런 식으로 해도 상관없었다. 


다음에 쓸 글이 포함돼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의견이 없는 필요한 것이 맞다. 앞에서 만약 독서에 대해 적으려고 했다면 내 서랍 속 저장 글도 독서와 관련된 글이 있어야 한다. 독서에 대해 쓰겠다고 했는데 막상 여행이나 게임에 대해 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1개 내지 2개 주제를 적으면 좋다. 이건 사람마다 다른데 누구는 1가지 주제로 구성하는 반면, 누구는 2가지 주제를 적어 저는 1개 주제 외에 다른 것도 쓸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다 라고 어필하기도 해서 이건 선택의 영역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합격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40번 만에 합격했을 때 내가 쓸 이야기는 합격과 멀었다, 어떤 글을 쓸지 정리 했을때 아래처럼 정리해서 주제를 생각하고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1) 5년 동안 독서모임을 하면서 모임에 대한 활동과 책을 읽게 만들어준 노하우

2) 대한민국 30대 남자로 살아가며 삶에 대한 고민과 걱정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

3) 연애를 하고 싶어 했던 경험과 좌충우돌 이야기

1-1 책을 접하는 다양한 방법

-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 몇 가지

- 독서를 시작하는 방법 3가지

- 독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2-1 대한민국 남자의 삶

- 남자로 태어나니 알겠더라 

- 군대 가보니 알겠더라

- 직장인이 돼보니 알겠더라

3-1 연애하고 싶어 한 다양한 행동

-연애를 글로 배웠습니다

-연애를 하기 위해 이렇게 해봤습니다.

-연애하고 싶어 쓴 편지로 왕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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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합격했을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내가 쓸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에 물어본다' 어떤 주제가 읽고 싶은 주제인지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그동안 내가 놓쳤던 부분이 1편에서 말한 대로 내가 쓰고 싶은 글이었다. 이건 접근 방식이 잘못 됬다. 글을 썼어도 남이 읽어줘야 한다. 그러면 남이 볼 때 흥미가 생길만한 주제여야 한다. 


나에게는 아무리 쓰고 싶거나 좋은 것이더라도 관심이 없으면 써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다시 강조하지만 

'쓸 주제를 몇 가지 추린 뒤 주변에 물어보자' 거기서 얘기하는 주제로 글을 구성하고 서랍에 글을 적고 저장 글을 지원해야 한다. 


몇 번의 탈락을 하고 지인들에게 물어본 주제는 이렇다. 


독서모임 관련 글 외에 

소개팅 관련된 거

청년 방송국을 통해 10명 인터뷰한 거

보디 프로필 도전한 거

8년 차 과장으로 직장 생활 이야기

연애가 어려운 생각들

30대가 돼서 돌아본 인생의 고찰

자기 계발에서 말한 걸 해보면서 느낀 것


이 중에서 '8년 차 과장으로 직장 생활 이야기' 이 부분이 사람들에게 궁금한 글이라고 했고, 나는 8년차 과장으로 경험한 이야기를 썼다. 다만 쓸 때도 제목에 신경을 썼는데 


8년 차 과장으로 직장 생활 이야기가 큰 틀이라면 소주제로 사람들이 궁금해 할 이야기로 2개의 글을 적고 신청을 했다. (브런치 저장 글은 사람마다 달라서 1개로 합격하거나 2개~3개 정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 필자는 2개만 작성하고 지원했다.)


디자이너로 입사했지만 지금은 만능입니다

친구 덕에 입사하고 8년 차 막내


이렇게 글 제목과 관련 내용을 적었고 각 제목과 관련되서 8년차 과장으로 생활한 이야기를 담아 솔직하게 작성을 하니 합격 되었다. 


물론 맞춤법이라든지, 글자 수가  a4 이상 적는다든지,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든지, 이런 몇 가지 기초? 적인 부분도 빠트리지 않고 했더니 지원 후 2일도 안되서 합격했다. (보통 지원후 3일 넘어가면 불합격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40번 만에 합격을 하였지만 이 방법이 아니었으면 아마 100번 도전하지 않을까 싶다. 한 번에 합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만약 지원하고 불합격 할때 필자처럼 안되면 될 때까지, 최소 전보다 1개라도 달라진 글로 지원을 하면 언젠가 합격하지 않을까 싶다.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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