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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직원이 어렵다.

그래도 과장입니다 17화

by MonsterART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을 보면 하는 방식이나 생각이 다르다. 그래서 사회생활이 어려운 것 같다. 지금은 과장이지만 여전히 여자 직원이 어렵다.


여자 직원을 대할 때면 지 모르게 소극적이 된다. 말을 할 때도 조심하게 되고 단어에도 신경을 쓰게 되는데 남자 직원과는 또 다른 직장 생활의 어려움이랄까? 몇 가지 생각나는 것을 적어본다.


1. 논리보단 감성

논리보다는 감성이 중요하다. 남자 직원처럼 대하면 큰일 난다. 어떤 말을 하거나 시켜야 할 때 논리보다는 친밀감, 감정 부분이 크게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면 어떤 잘못을 할 때 업무에 대해 지적을 하거나 피드백을 하게 되면 팩트를 기반으로 말하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달까?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다. 보다 다정하게 말해야 하고 기분은 상하지 않게 하면서 칭찬을 해주면서 너의 탓이 아닌 다른(분명 직원 문제지만) 무언가의 탓을 해야 받아들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약 그렇게 안 한다? 그럼 울거나 따지거나 비 협조적이 된다. 이거 난감하다. 분명 사실을 기반으로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피드백을 한 뒤 보완점을 얘기하고 모르는 것을 알려줬지만 감정이 없는 이성적인 말은 상대방을 다치게 하는 건지 오히려 반응이 다르다.


2.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여자도 남자 못지않게 일을 할 수 있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다. 남자 직원이라 힘을 더 써야 하고 더 책임을 가져야 하고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하고 육체와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남자니까라는 마인드가 일부 있다.


또 일부 여자 직원들 중 하나는 어떤 일이 터질 때 어떻게 라는 태도를 보인다. 어떻게 해야 처리하지? 가 아니라 어떻게 어떻게 하면서 그냥 손을 놓는다. 해결은 고사하고 모르면 찾아보거나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그냥 놓는다. (가벼운 일은 혼자 할 수 있을 텐데 그렇다.)


그 외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억나는 몇 가지를 적어보았다.


은연중 느끼고 알게 된 다름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차이를 적어보았다. 모든 여자 직원들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같은 회사 사람, 동료로서 봐야지 여자라서, 여자니까라는 기준을 가지고 남자니까 그래야 해, 남자들은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해 깉은건 안 했으면 좋겠다.


남자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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