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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지금의 모든 것이 빛날 날이 온다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22화

by MonsterART

막막함 속에서도 나아간 시간들

요즘 같은 시대엔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무의미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노력하고, 시간을 들이고, 땀을 흘려도 언제쯤 결과가 보일지 모르는 막막함에
조용히, 그러나 깊게 지쳐가곤 하죠.


혹시 지금
"나는 언제쯤 괜찮아질까?"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
라고 걱정하고 있다면,
제 이야기가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안 보여도, 결국 연결됩니다

저는 현재 쇼핑몰 MD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꿈은 과학자였고, 대학에선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결국 그 어떤 것도 지금의 직업과는 딱 들어맞지 않았죠.


그런데 살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디자인이 필요할 때가 많았습니다.

회사에서 PPT를 만들 때, 이력서를 쓸 때, 혹은 유튜브 썸네일을 만들거나
SNS에 무언가 올릴 때마다 예전의 그 배움이 저를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5,000만 원에서 시작된 재정 이야기

대학 시절, 저는 학자금 대출로 총 5,000만 원의 빚을 졌습니다.
장학금도 받지 못했고, 졸업은 27살에, 첫 직장은 29살에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많이 늦었다는 생각에 불안했고 주변 친구들은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데
저는 빚부터 갚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활력이 생기고, 물욕이 줄고,
돈은 정말 꼭 필요할 때만 쓰게 됐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저축을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빚은 다 갚고
지금은 비록 많진 않아도 조금씩 ‘플러스’를 쌓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하루하루는 이어져 목적지가 된다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 그리고 일 년이 흐르면서
그저 그런 일상이 쌓이고 쌓여 어느 순간, 나만의 구체적인 길이 되었습니다.


"이건 왜 배우는 거지?"
"이건 어디다 쓰게 될까?"
의문투성이었던 경험들이 돌고 돌아

내 삶의 구석구석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세요

혹시 지금,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는 일을 하고 있다면
"언제쯤 보상이 올까" 고민하고 있다면,
부디 포기하지 말고 계속 걸어가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아도 어느 날, 문득 깨닫게 될 거예요.

“아, 그때의 내가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구나.”


당신의 오늘이, 내일을 만든다는 것.
그 사실 하나만 기억해 주세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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