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배변패드를 치우며...
6시 반쯤 일어나서, 30분쯤 침대에서 밍그적거리다가, 어제 식당에서 사 온 맛있는 반찬들로 남편이 차려놓은 아침밥을 먹는다.
얼마 전 야심 차게 구매한 100년 된 브랜드라는 호주산 반자동커피머신으로 남편이 내려준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식탁에 걸터앉아 몇 개의 숏폼을 보다가 푹신한 소파에서 6살 난 우리 강아지 몽이를 안고 부비며, 털에 가득한 냄새를 맡으며 잠시 행복감을 느낀다.
몽이의 밥을 데워주고, 물을 갈아준다.
거실 한켠에 밤새 적셔놓은 몽이의 배변패드를 집어 들고 주위를 물티슈로 정리한 후 짧은 거실복도를 따라 쓰레기통으로 가는 길.
이 보다 더 완벽한 하루의 시작일 수 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강아지 배변패드를 들고 그런 행복감을 느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