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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땅몰타 Mar 28. 2017

몰타 어디까지 가봤니? ::불꽃축제로 뜨거운 4월의몰타

11 몰타 국제 불꽃축제


4월의 몰타를 즐기는 방법



몰타 어디까지 가봤니?


제 11탄은 4월의 몰타를 화려하게 수놓는 '몰타 국제 불꽃축제'다.




2004년 몰타가 유럽연합에 가입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시작한 몰타국제 불꽃 축제는 매년 4월 말에 열리는 몰타의 공식 축제가 되었다. 2016년에는 몰타 최대 어촌 마을인 마샬슬록, 고조섬,발레타의 그랜드 하버에서 열렸다. 모든 불꽃축제는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국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불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4월 16일 토요일 첫번째 불꽃축제가 열린 곳은 바로 마샬슬록. 몰타 최대 어촌마을 답게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전통배 루쯔와 각종 해산물을 판매하는 매대, 씨푸드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었다. 초저녁에 도착한 마샬슬록은 푸른 하늘색에 가로등에서 뿜어 나오는 보랏빛 색채까지 더해져 마치 내가 미드나잇 인 파리, 라라랜드같은 환상적인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야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
화려하고 분주한 거리의 마켓들, 공연장의 노랫소리..


약간은 촌스럽고 투박해서 더 매력적이었던 마샬슬록의 불꽃축제. 비록 안개가 많이 껴서 불꽃이 선명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몰타의 전통 고깃배 루쯔 위로 피어 오르는 불꽃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광경이었다.






불꽃축제와 함께하는 1박 2일 고조여행


두번째 불꽃축제는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고조섬에서 열렸다. 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고조섬에 친구들과 함께 불꽃축제 일정에 맞춰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낮에는 붉은 고운 모래가 매력적인 람라 베이에서 수영을 하고, 저녁에는 불꽃축제를 보았다. 불꽃축제는 날씨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이날은 3번의 불꽃축제 중 날씨가 맑고 깨끗해 불꽃이 제일 선명하게 예뻤던 날. 비록 추워서 비치 타월을 둘러매고 불쌍하게 감상하긴 했지만, 별도 달도 불꽃도 너무나 선명하고 아름다워서 잊지 못할 하룻밤이 되었다. 마이크를 통해 세계 불꽃을 소개하는데, South Korea 라는 이름이 들려 친구들과 함께 환호성을 질렀던 추억은 덤.





피날레는 발레타에서


마지막 불꽃축제는 발레타의 그랜드 하버에서 열렸다. 메인 축제답게 3번의 불꽃 중에서 가장 규모도 크고 화려했던 불꽃축제. 이날은 몰타 축구 리그에서 우승한 발레타의 자축 파티가 열리는 날이어서 그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발레타의 입구부터 수놓아진 화려한 장식, 도시 전체의 들뜬 분위기, 사람들의 옷차림과 흥분된 표정이 축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발레타의 라임스톤 건물들과 밤바다 위를 수놓은 피날레 불꽃축제. 접근성이 좋아서 많은 여행객과 말티즈들이 너나할 것 없이 즐겼던 진정한 축제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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