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 옥이네 105호는
오는 지방선거에서 주요 의제가 광역행정통합으로 쏠리는 것을 경계합니다. 우리가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할 문제는 주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입니다. 월간 옥이네가 이번 호 특집으로 다룬 경로당 급식 운영은 그 한 사례입니다. 어르신의 하루 한 끼를 공공이 책임지겠다는 약속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여러 차례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약속은 아직 현장에서 온전히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월·화·수·목·금 경로당 급식하겠다던 사람들, 그 약속은 대체 언제 지키는 겁니까.” 마을을 다니다 주민들과 함께 밥을 먹다 보면 어김없이 이런 질문을 듣게 됩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에서 경로당 급식은 그만큼 주민들의 관심사로 이야기되는 것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경로당 급식을 본격화한 곳도 있지만, 옥천에서는 아직 공식 사업으로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공동체식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섯 개 면 단위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 사업은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지역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며, 지역 안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구조로 확장될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제도로 정착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돼야 합니다. 광역행정통합이라는 거대한 담론이 선거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주민의 삶을 바꾸는 힘은 결국 이런 구체적인 정책에서 나옵니다. 이번 선거에서 물어야 할 것은 ‘특별’해지는 경쟁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기본’을 책임지는 선택입니다.
■ 월간옥이네 105호 목차
특집
-[길에서 만난 사람] 계란국과 멸치볶음
-[청산면 공동체식당] “청소년 저녁 걱정에서 시작된 움직임, 청산면 31개 경로당으로 퍼져나가다”
-[안남면 공동체식당] 밥상으로 묻는 안부, 공동체 돌봄의 시작
-[동이면 공동체식당] 밥을 짓고, 마을을 돌보는 사람들
-[군북면 공동체식당] 흩어진 마을, 소외 없는 한 끼를 위해 | 군북면 향수뜰영농조합법인 이정심 사무장
-[청성면 공동체식당] 건강한 먹을 권리, “청성면 주민들에게도 보장해주고 싶어요”
-[먹거리 기본권] 밥의 정치 | 옥천 공동체식당은 기본권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자치X자급X생태
-[광역행정통합(1)] ‘더 큰 행정’ 아닌 ‘더 큰 숙의’ 필요 |‘광역지자체 행정구역통합, 왜, 누구를 위한 것인가’ 토론회 현장(1)
-[광역행정통합(2)] 누구를 위한 광역행정통합인가 |‘광역지자체 행정구역통합, 왜, 누구를 위한 것인가’ 토론회 현장(2)
-[농어촌 기본소득(1)] 기본소득과 지역경제, 함께 준비해야 할 것들 | 농어촌 기본소득 첫 번째 토론회 현장
-[농어촌 기본소득(2)] 농어촌 기본소득, 마을에서 답을 찾자 | 농어촌 기본소득 두 번째 토론회 현장
-[치매 생태계 세미나(1)] 삶을 지탱하는 돌봄 사회를 향하여 | 2026 치매 생태계 세미나 1회차 현장
-[치매 생태계 세미나(2)] “당신은 잘 듣고 있나요” | 2026 치매 생태계 세미나 2회차 현장
-[치매 생태계 세미나(3)] 돌봄시설도 자기다움 유지하는 ‘자기자리’가 될 수 있을까? | 2026 치매 생태계 세미나 3회차 현장
공간X공동체
-[길에서 만난 풍경] 쉬엄쉬엄
-[인터뷰] 기업을 남기고 사람을 남긴 교동식품 김병국 대표
-[마실가유] “정겨운 옥천에서 김밥愛진심 만의 김밥 만들래요” | 김밥愛(애)진심 전주안 씨
-[현장] 기후위기 너머 ‘회복’을 말하다 | 2026 저탄소 녹색포럼 현장
사람
-[관성, 그 후의 문장들] “공동체와 기록의 힘 알려준 관성문학회, 그 힘, ‘이음’ 통해 다음 세대에 전해야죠” | 관성문학회 16기,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음 임수정 이사장
-[인터뷰] “먹을거리가 내 삶을 바꿨죠” | 군남초 보건교사 이향자 씨
-[인터뷰] 어릴 적 걷던 옥천의 길, 그 길에 함께 하는 다섯 식구 | 옥천읍 삼양리 조하영 씨
기고
-[동화로 보는 세상] 각자의 색으로 빛나는 행성 고요한 우연
-[금잔듸 뜰에서 ] 꼭꼭 채운 한 권의 노트, 이웃과 가족의 사랑으로 한 권의 책이 되다
-[붓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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