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본문, 머리말, 어투 등
안녕하세요 그림그리는 불시착토마토입니다.
프리랜서는 외주를 받으면 소통을 해서 작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소통하는 방식에는 대면, 전화, 메세지, 메일, 카톡 등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중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메일을 가장 많이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메일을 쓰는 방법은 모두가 다 알고 있을 내용일까봐 고민했습니다만 제가 대학생때도 교수님께 메일 쓰기 템플릿이 암암리에 돌았던 것이 생각나서 이또한 참고하실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처음에 메일을 쓸 때 어떻게 써야될지 고민이 많기도 했으니까요.
※ 이 형식은 지극히 개인적인 제가 쓰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메일 쓰는 것은 정답이 정해져있지 않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맨 처음 답장이 가장 고민스러울 것 같아서 첫 의뢰 메일이 왔을 때 제가 썼던 답장의 형식을 예시삼아 첨부합니다.
[re]작업의뢰메일제목 그대로
↑의뢰를 주신 관계자가 나중에 주고받은 메일을 한 더미로 확인할 수 있게 제목은 유지합니다.
내용이 달라지면 제목을 맞춰서 변경하고 있습니다.
ex. [프로젝트명]1차 스케치_토마토 (첨부하는 파일명도 메일제목과 동일하게)
(메일제목에 "안녕하세요"를 넣지 않습니다 )
[ ] <- 대괄호안에는 프로젝트명이 나 작가이름을 넣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ooo님.
제 포트폴리오를 좋게 봐주시고 이렇게 작업제안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첨부하신) 작업 요청사항 확인했습니다.
<메일로 견적이나 조건에 대한 질문을 했을시에 번호를 달아서 답변>
1) 그림 전체 견적
2) 기한
등..
<작업요청만 있을시에는 의뢰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 번호를 달아서 질문>
내용을 읽고 작업진행에 대해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여쭙습니다.
1) 작업물 마감기한
2) 퀄리티 정도
등..
↑넘버링을 하는 것이 질문/답변에 편합니다.
오늘 날이 추우니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때에 따라서 안부 마무리를 넣거나 넣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번 다른 안부말을 쓰는게 골치아플 수도 있으니 저는 쓰다가 안쓰다를 반복합니다. 안부인사를 넣는다면 최대한 구구절절 감성적이지 않게 담백하게 넣고 있습니다.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좀 메일이 빈약하다 싶으면 넣습니다.
감사합니다.
토마토드림.
↑임시로 닉네임을 적었지만 저는 본명을 적습니다. 필명을 적어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010-0000-000)
↑메일 외에 다른 연락망을 첨부합니다. 메일 하단에 디지털명함을 첨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의식하지 않고 메일을 쓰고 있는데 위에 있는 구조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더라구요. 메일의 성격에 따라서 말을 더 붙이거나 빼서 메일을 쓰고 있습니다.
메일의 어투에 대해서는 저는 공식적인 어투를 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우리는 작업을 받는 프로니까요 (그렇다고 해줘요)
• 가능할 것 같아용! → 네, 가능합니다. :)
• 아마도 조금 힘들것같은데요 → ~점에서 조금 힘들것같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딱딱한 것은 그렇게 선호하지 않아서 중간중간 :)과 ! 정도로 말을 조금 유연하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와 메일을 주고받는 상대방의 메일 어투에 따라서 조금씩 스타일을 맞추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작업 파투 많이 납니다.. 메일을 서로 주고받다가 서로 생각한 것과 다르면 당연히 그 작업제안은 파투가 나는 것이지요.
저는 상대방이 작업이 성사되지 않음에 대한 답장을 보내면 그에 대해 답장을 짧게나마 보냅니다.
<ex>
이번에는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지만 다음에도 비슷한 프로젝트가 있으면 메일 주시기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프리랜서인 나와 소통하고 있는 담당자는 그 작업의 최종 결정권을 가지지 않은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중간자로서 피드백사항을 잘 전달해줌의 고마움과 작업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를 답장으로 남깁니다.
<ex>
담당자님께서 원활히 소통해주셔서 이번 작업이 잘 끝난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함께 다시 프로젝트 하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처음에 의뢰 메일이 왔을 때 저는 속이 벌렁벌렁 떨렸습니다.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 얼마를 말해야하나.. 어떻게하지.. 뭘 물어보지..? 대충 얼레벌레 답장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아직도 작업메일이 오면 확인을 망설일만큼 콩만한 심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메일 소통은 프리랜서에게 정말 필수적인 것인 만큼 하면 부딪치면서 하는 것이 역시 최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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