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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수 Mar 25. 2021

인정하고, 배우고, 넘어가라

실수하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브런치 쓰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다면 내가 트위터에서 꽤 많은 글감을 얻는다는 것이다. 'Pay it, learn it, move on'이란 말은 트위터에 어떤 분이 하셨던 말인데, 작은 실수를 저지르고 나서 전전긍긍하며 상사에게 보고를 했더니 저렇게 답장이 왔다고 한다. 그 세 마디가 너무나 간결하고 명료하여 마음속에 잘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자주 인용하곤 했는데, 오늘은 나 자신에게 저 말을 해주고 싶다.


조심성이 부족하여 실수를 종종 하는 편인데, 체감상 정상 컨디션이 아닐 때 더 많이 하는 느낌이다. 그 실수들은 주로 말과 관련되어 있다. 뇌를 거치지 않고 나오는 말들은 내뱉고 난 후에야 적절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이 나이 먹고도 아직 입에서 나오는 말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고, 오늘도 비슷하게 한 건 하는 바람에 마음이 괴로워졌다.


'인정하고, 배우고, 넘어가라'. 한국어로 번역하니 운율이  살지만, 메시지만큼은 여전히 명료하다. '실수할 수도 있지'라는 위안보다는 이쪽이 마음 편하다. 오늘 어떤 잘못을 했고, 그렇게 하면  된다는 것을 배웠다. 이제는 넘어갈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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