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묵 Mar 09. 2023

봄 인가

편지

개나리 꽃말은 희망 이라더라

 낮에 산책하는 데, 개나리 꽃봉오리들이 반기더라. 샛노란 빛깔은 이제 봄이니 얼른 반길 준비 하라며 삐약이는 것 같았어. 이쁘게 찍어도 꽃 사진 자랑할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꽃들은 날 반겨주니 자랑해 볼게. 이렇듯 꽃들이 기억에 박인다는 건 지금 그런대로 살만하다는 거겠지? 봄과 관련해서 글을 쓸 때면 단어를 꾸미고 싶어지지 않는데, 봄 그 자체가 안 꾸며도 아름다우니까 그런가 봐. 내 나름대로는 봄이 오는 걸 꽃으로 아는데, 너는 뭘로 봄맞이 준비를 하는지 궁금하네. 너무 늦지 않게 봄이 오고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총총.



매거진의 이전글 J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