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버리자

열정으로 포장된 나만의 욕심 채우기를 그만하자.

by 유통쟁이

이제 막 고희를 넘기신 어머지는 언젠가부터 꽃밭에서 사진 찍는 것을 즐겨하신다.

특히 활짝 핀 꽃에 둘러싸인 체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곧잘 바꾸곤 하신다.


그런데, 어머니만 유독 꽃밭에서 사진 찍는것을 좋아하시는 것은 아니다.

어머니 나이대 전후가 되신 분들의 사진을 보면 대개 이와 유사하다.

하물며 단체톡방 같은 곳에 속해 있다면, 꽃 이미지 속에 명언이 담긴 메시지를 본 경험을 꽤 자주할 수 있딘


왜 어머니 나이대에는 '왜 꽃 속에서 사진 찍는 것을 남기는 게 좋을까?'하고 와이프와 애기를 나눈 적이 있다.

와이프는 '아마도 환한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이 그리워서이지 않을까'라고 답변을 하였다.


이러한 꽃은 최근에 한창이다.

아침 출근길 집 인근 학교의 담장에는 장미꽃 송이가 활짝 피어있다.

당연히 활짝 핀 아름다운 장미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막상 자세히 살펴보니 문득 허망함이 들었다.


무거운 꽃송이를 버티느라 축 늘어진 장미꽃의 가지는 너무도 버거워 보였다.

끝까지 떨어지지 않으려 버티던 붉은 꽃송이도 결국에는 바닥에 힘없이 나뒹굴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를 허망함이 들었다.


우리 직장 생활에서도 자세히 살펴보면 이러한 허망함을 쉽사리 만날 수 있다.

그저 길 옆에 핀 꽃송이의 아름다움에 취하거나, 무심결에 지나쳐 버렸기에 몰랐을 뿐이다.


특히나 하루 하루의 매출이 부하 직원의 능력치로 판단하는 유통업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각 파트별 팀별 매출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상급자들은 생각 이상의 압박을 가한다.

늦은 시간 외근을 한다고 답이 나오지 않는다.

입점해 있는 협력업체를 무작정 푸쉬한다고 그 굴레를 벗어던질 수는 없다.


이게 직장인의 운명이며, 매출을 지고 사는 하루살이와 같은 유통업 종사자의 당연한 일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상급자들의 생각이 좀 바뀌면 어떠할까?


조직에게 있어서 실적이라는 목표치는 당연한 지향점이다.

그러나 자신의 안위나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좋은 실적을 달성하여 인정을 받고 진급을 하는 것은 거창하게 매슬로의 욕구설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모든 이들이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짓밝으면서 억지로 버티는 것은 장미꽃이 지금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억지로 버텨낸다고 하여도 결국에는 자신의 몸도 버텨내지 못함은 물론, 바닥에 나뒹구는 떨어진 꽃잎처럼 허망함만 남을 수 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의 지지대가 되어준다면, 그 지지대는 당신의 처진 가지를 지지해주는 버팀목이 된다.

누군가에의 진심어린 격려와 응원 한마디는 바닥에 떨어진 체 사라지는 존재가 아니라 바람에 흩날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 줄 수 있다.


부하직원을 짙눌러서 올라가려고만 하는 욕심을 버리자.

이를 버려야 더욱 높은 곳에서 함께 아름다움을 만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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