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통쟁이 김우찬 Jun 30. 2022

글쓰기는 하나의 점(dot)이다.

점은 선으로, 선은 면으로 이어진다.

스티브잡스의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 연설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그는 떠나갔지만 그의 연설의 울림과 메시지는 아직도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아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Conneting the dots(점을 연결하다)"이다.


배짱, 운명, 인생, 숙명 등 그 무엇이 되었든 그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그것은 현재가 앞으로의 미래와 연결된다고 믿으면 마음대로 하는데 필요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당신으로 하여금 평범한 길로 인도하지 않아도 좋습니다.그것이 결국 모든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현재와 연결되는 미래를 위해서 지금 내 인생의 '점(Dot)'을 찍어나가야 한다.

그 점들이 하나의 선이 되고 나의 미래로 이어지기를 굳건히 믿으면서 말이다.


글쓰기는 나에게 하나의 '점(dot)'이다.


작년에 우연찮게 블로그를 통해서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다.

나의 경험과 생각하는 것들을 글로 써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낯선 이들이지만 동일한 목적으로 누군가와 함께 달려간다는 것도 기대가 되었다.

그래서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써 내려갔다. 100일 동안 90여개의 글을 완성하였다.


그리고 블로그에 올린 글들이 다른 점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블로그가 아닌 브런치라는 플랫폼에 글을 올리면 좋을 것 같았다.

나의 글을 쓰는 행위에 좀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블로그에 올린 글을 바탕으로 브런치 작가를 신청했다.

다행히도 한 번에 작가 승인을 받게 되었다.


그 이후에는 약 2개월 가량 틈틈히 브런치를 중심으로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

유통업에 십수년 몸을 담고 있기에, 이를 감안한 닉네임(유통쟁이)도 지었다.

유통업의 선배의 눈으로, 후배로서의 안타까움으로 그리고 유통쟁이의 눈으로 본 유통 환경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나의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차곡차곡 풀어나갔다.


한국능률협회의 22.7월 M포럼(가운데가 '유통쟁이'입니다)

결국 이러한 점들의 연결이 또 다른 도전으로 이어졌다.

얼마전에 나의 메일함에 한 통의 메일이 와 있었다.

'브런치를 통한 강연 제안'의 메일이었다. 처음에는 스팸 메일인 줄 알았다.

하지만 재차 확인을 해보니 최근에 올린 글을 보고, 한국 능률협회에서 포럼 강연을 제안을 준 것이었다.

(M포럼 7월 강연_팝업아트!공간으로 마음을 사로잡다)

처음에는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잠시 하였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흥쾌히 수락하였다.

그래서 며칠동안 밤잠을 설치면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프로필 사진이라는 것도 찍었다.

피곤하지만 왠지 모르게 힘이 난다.그리고 설레인다.


'점(dot)'이라는 존재는 1차원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할 정도의 미미한 존재이다.

하지만 이 점들을 연결하면 '선(line)'이 되고, 선을 연결하면 2차원의 '면'이 된다.

지금 글쓰기는 나에게 그 미미한 존재인 '점'이었다.

하지만 나의 미래를 향한 도전의 시작점이자 도화선이 되기도 하였다.

앞으로도 새로움을 향한 설레는 도전을 꾸준히 이어가려 한다.

적어도 3차원의 '나'라는 존재가 완성되는 순간까지는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쓰기는 슛연습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