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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통쟁이 김우찬 Nov 02. 2022

Supreme is coming!

핫이슈 브랜드 <슈프림>의 한국 진출 전망과 의미

최근에 미국의 대표적인 스트리트 브랜드인 <슈프림(Supreme)>이 한국에 상표권 특허 출원을 신청한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달 중에는 특허 출원이 완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만으로 외신에서부터 슈프림이 세계에서 7번째로 한국에 직접 진출을 하는 게 아니냐고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슈프림 매장은 미국,영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독일에만 운영중인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 진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슈프림은 무슨 브랜드일까?


우선 슈프림 브랜드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슈프림은 1994년 뉴욕 맨해튼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시작을 하였다. 그러나 브랜드가 생겨난지 체 30년도 지나지 않았으나, 슈프림은 '스트리트 브랜드계의 샤넬'이라고 일컬어진다. 


마이너 문화가 메이저 문화가 되다.

창립자인 제임스 제비아는 1990년대에 아직은 생소하고 소수의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던 스케이트 보드와 힙합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즐기고 놀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자 슈프림 매장을 오픈하였다. 이러한 상징적인 의미로 스케이트 보더들이 매장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앴는데, 뉴욕 매장은 지금도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슈프림은 그 당시 주류 브랜드의 움직임에 반하는 행동을 이어갔다. 대표적인 것이 캐주얼 진브랜드인 캘빈클라인 속옷 광고에 게릴라성으로 자신들의 스티커를 붙였다. 주류의 섹스어필의 대명사인 브랜드에 반기를 들고 다소 위법적인 행동을 하였다. 캘빈클라인은 이에 대해서 소송까지 진행하였으나, 결국에는 슈프림이라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한때 소수에 국한되었던 스트리트 문화가 지금은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이자 다양한 움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런 속에서 슈프림은 자신들의 개성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인기에 편승하여 공격적인 매장 확대가 아니라 제한적인 매장 운영과 컬렉션 정책을 고수하였다. 결과적으로 슈프림의 시대가 되었다. 수많은 명품 브랜드마저도 슈프림과 협업을 하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 실정이니 말이다.



슈프림 국내 진출이 갖는 의미는?

이렇듯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슈프림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이 현실이 된다면 국내 패션계는 물론 문화적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패션계의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슈프림의 컬라보레이션 제품(@HYPEBEAST)

슈프림은 패션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품군과 협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야구방망이, 소화기, 도끼 등 해당 제품군을 한정지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슈프림 로고가 붙었다는 것만으로도 그 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올라간다. 약 2년전에 출시된 슈프림 벽돌은 현재 약 30만원을 호가할 정도이다.


이와 같이 슈프림이 진행하는 다양한 협업은 크게 화제 거리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브랜드 중에는 휠라와 헬리녹스가 진행을 하였다. 그런데 슈프림이 국내에 진출한다면 좀 더 다양한 국내 브랜드 혹은 제품군과의 협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단순히 슈프림이라는 브랜드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제품만의 장점에 슈프림의 감성의 시너지가 발생활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다양한 문화가 확산된다.

알렉산더 대왕이 후세에도 인정을 받는 것은 단지 대영토를 정복한 데에 그치지 않는다. 단지 그리스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페르시아 등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그리스 문화는 헬레니즘 문화라는 새로운 부활을 이루게 된다. 이렇듯이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화를 통한 다양성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트리트나 힙합 문화는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단지 슈프림이라는 브랜드 하나의 국내 진출만으로 한 나라의 문화 생태계가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움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자리함으로서 다양성의 꽃은 커 나갈 것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유지해 온 우리만의 고유 문화와 함께 새로운 감성의 문화가 어우러진다면 지금 시대에 맞는 우리만의 문화가 성장해 나가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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