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아저씨 Mar 19. 2020

BTS에 영감을 준 사회심리학자?

당신이 모르는 과거의 3월18일

과거로부터 배우는 오늘 : 위하고 알새과오

목차

사농공상, 그리고 상공의 날

매년 3월 셋째 수요일은 우리나라 상공업의 진흥을 촉진하기 위하여 지정된 ‘상공의 날’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의 기적을 만든 것은 상공업의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고려 말 이래로 ‘사농공상’이라 하여 글공부 하는 양반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천한 대접을 받았던 상공업이 나라를 지켜낸 것입니다.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기존의 상공업 개념이 다시 한번 큰 변화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공업에서는 AI가 생산라인을 대체하고, 상업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 거래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산업 진흥을 촉진하기 보다 시대를 선도하며 경쟁 우위 요소들을 창출하는 데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상공인 여러분들의 도전과 발전을 응원합니다!


인류, 우주의 바다에 뛰어들다!

55년 전 소련의 레오노프가 우주선과 연결된 생명선에 의지해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헤엄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것은 인류 최초의 시도였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엄청난 모험이었습니다. 특수 제작한 우주복이라 해도 태양풍 등 우주 공간의 가혹한 환경을 견뎌낼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과감하게 우주에 뛰어든 그가 역사적인 약 12분의 우주 유영을 마치고 복귀하려는데 실제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우주복이 풍선처럼 부풀어 우주선 해치를 통과할 수 없었고, 그의 몸에 마비까지 온 것입니다. 결국 수동으로 급하게 우주복의 공기를 빼내어 우주선으로 복귀하였고, 그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지구로 귀환하였습니다.


무한한 우주에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는 작은 인간,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도 그런 유전자가 있어 무한한 미래에 나를 걸고 도전하는 것 아닐까요? 



4개의 노벨평화상을 낳은 아파르트헤이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4명이나 배출했습니다만, 내용을 보면 결코 영광스런 기록이 아닙니다.

이 나라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그만큼 악명 높았기에, 그에 저항하며 싸운 사람들에게 가장 권위 있는 평화상을 수여한 것일 뿐입니다.

아파르트헤이트는 ‘분리’ 또는 ‘격리’를 의미하는 말로써, 16%의 백인이 84%의 타인종을 격리하여 차별하는 정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인을 종족별로 10개로 나누어 척박한 지역에 격리 수용하였고, 농사는 물론 마땅한 경제활동을 할 수 없었던 아프리카인들은 백인들의 노예로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넬슨만델라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정책에 저항하며 싸웠고, 1993년에 이르러 인종평등의 원칙에 기초한 헌법을 채택함으로써 3세기 반 동안 계속되어 온 ‘아파르트헤이트’도 막을 내렸습니다.


최근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인이 ‘격리의 고통’을 실감하고 있습니다만, 다시는 피부색 따위로 인간을 격리하는 만행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조선의 법치주의

경국대전은 조선왕조 5백년을 지킨 성문헌법입니다.

고려시대까지는 중국의 것을 참고하여 짜깁기 한 법과 지방 관리가 재량에 따라 판단하는 관습법에 의존하여 통치하였습니다만, 새로운 국가 조선을 개국하며 사회의 안정을 위해 모두가 믿고 따를 수 있는 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건국 초기부터 정비했던 모든 법들을 모아 총 6권3책으로 편찬한 통일법전이 바로 경국대전입니다. 따라서 이 법전에는 ‘남자 15세, 여자 14세가 되어야 혼인 가능’과 같은 일상생활에 관한 법부터 ‘임신한 관노비에게 산전 30일 산후 50일의 휴가’와 같은 조동 관련 법, ‘뇌물을 받은 관리는 자식까지 과거 응시 금지, 세금 비리 관리는 가족의 재산까지 몰수’ 등 정치행정법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이제 곧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소모적인 정쟁은 버리고 국민의 뜻을 담아 모두가 믿고 따를 수 있는 법을 제정하는 데 여야 모두가 노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BTS에 영감을 준 사회심리학자?

방탄소년단(BTS)가 앨범을 낼 때마다 인문학 책을 추천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 중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도 있습니다.

에리히 프롬은 유명한 사회심리학자로써 이전에 ‘자유로부터의 도피’ ‘소유냐, 존재냐’ 등과 같은 책으로 국내에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사회적 행동에 관한 현상 연구에 몰두한 그가 주목한 것 중 하나는 ‘사랑’인데요, 사랑은 ‘창조적 기술’이기 때문에 본질을 잘 파악하고 훈련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BTS야말로 그 말에 아주 충실한 스타인 듯 합니다.  

“엄청난 희망과 기대 속에서 시작되었다가 반드시 실패로 끝나고 마는 사랑, 그보다 어려운 사업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

에리히 프롬의 이 말은 ‘사랑을 성공시킨 사람은 그 어떤 사업도 성공 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직장인 여러분들도 ‘사랑의 기술’을 배우고 익혀 사랑과 일 모두 반드시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담배에게 유죄가 선고된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