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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저씨 Mar 24. 2020

석기시대부터 계속된 전염병과의 전쟁!

당신이 모르는 과거의 3월24일

과거로부터 배우는 오늘 : 위하고 알새과오

목차

석기시대부터 계속된 전염병과의 전쟁!

소설가 이상, 음악가 쇼팽, 화가 뭉크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공통된 질병으로 사망하였습니다. 바로 결핵입니다.

결핵은 기원전 7천년 석기 시대 화석에서도 그 흔적이 발견될 정도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세균 감염 질환입니다.

결핵균은 1882년이 되어서야 독일의 세균학자 로베르트코흐가 발견하였는데요, 이 날을 기념하여 ‘세계 결핵의 날’로 정하고 예방과 퇴치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퇴치된 줄 알았던 결핵이 아직도 가장 많이 걸리는 법정감염병이며(2017년 기준 3만6천여명), OECD 국가 중 하위권이라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는 점입니다.


사람 간 사회적 거리가 좁혀지면서 전염성 강한 세균과 바이러스의 위험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오히려 머리를 맞대고 그 근본 대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집단지성의 힘!

1989년 오늘, 미국 알래스카 해안에서 유조선 좌초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수많은 생물들이 살던 생태계의 보고이자 주민들의 터전이었던 바다는 26만배럴이 넘는 원유로 순식간에 오염되었습니다만, 그곳은 배나 비행기가 접근하기 힘든 오지인데다 날씨까지 혹독하여 효과적인 방제가 어려웠습니다.

매년 수억불의 비용을 투입하고도 17년 간이나 해결하지 못한 방제작업이 전환점을 찾은 것은 클라우드 소싱 기업 ‘이노센티브’에 2만불의 현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를 공모한 이후였습니다. 전세계 수많은 과학자들이 아이디어를 제출했는데요, 시멘트 회사의 단순 기술자가 낸 간단한 아이디어가 채택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우리나라의 ‘드라이브 쓰루’를 비롯한 각종 방역시스템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불안 속에서도 결코 동요하지 않고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집단지성을 발휘한 결과입니다. 사태의 완전한 종식까지 모두가 더 단단히 연대하여 집단지성의 위력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모험과 SF장르의 아버지는 누구?

그는 이미 소년 시절 무인도에서 표류했고, 해저를 탐험했고, 세계 일주를 했으며, 달나라여행도 다녀왔습니다. 비록 상상 속이긴 했지만 ‘15소년 표류기’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 ‘달나라 탐험’ 등으로 작품을 남겼으니, 그 상상은 가치 있는 것이었습니다.

뛰어난 상상력과 철저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한 사실적 디테일이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최고의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주는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1902년에 그의 작품에 영감을 받은 멜리에스가 최초의 SF영화인 ‘달세계 여행’을 만들었고, 1954년에는 디즈니사가 ‘해저 2만리’를 만들었으며, 이후로도 그의 작품들은 속속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때로는 그의 작품이 깊이가 없고 대중 지향적이라는 비판도 받기는 하지만, 전세계 수많은 독자들(어린이들 포함)에게 무한한 꿈을 준 것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며 지구 속 깊은 곳부터 우주까지 실제로 탐험하고 있으니까요! 


온천 표시가 바뀌었다고?

‘지도 기호’는 옛날 사회과목 시험에 단골로 출제되는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그 중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온천’ 기호는 비교적 쉬운 것이었는데요, 2008년에 그 기호가 변경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 기호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100년 넘게 사용해온 것이었는데요, 일반 대중목욕탕에서도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어 온천과의 차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에 ‘일반 목욕탕이 새 온천 기호를 사용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조항까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대중목욕탕이 더 친숙하여 온천 기호가 바뀐 줄도 모르고 살았습니다만, ‘진짜 온천’ 여행을 떠나실 분들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겠습니다.

앗! 그런데 온천욕을 즐기려면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진정되어야겠군요, 하루 빨리 묵은 때를 시원하게 씻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드디어 문이 열렸다?

올해 한국의 봉준호감독이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아카데미상 주요상을 석권하며 충격을 안겨주었듯이, 2002년 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흑인 배우들이 남녀주연상을 휩쓸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주인공은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워싱턴과 ‘몬스터 볼’의 할베리였습니다.

특히 아카데미 사상 처음 흑인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할베리는 “(모든 유색인 여배우들에게) 드디어 문이 열렸다!”며 감격의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수상 이후 아직 흑인 여우주연상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설마 열렸던 문이 다시 닫힌 것은 아니겠지요! 


공교롭게도 1998년 3월24일 열린 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타이타닉’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하여 무려 11개 부문을 독식한 기록도 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주제가인  ‘My Heart will go on’는 정말 대단한 인기를 누렸었지요. 그 제목처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직장인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이 지속되기를 열렬히 응원합니다! 


Titanic - My Heart Will Go On

https://www.youtube.com/watch?v=3gK_2Xdj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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