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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저씨 Mar 23. 2020

OK는 무슨 말의 약어일까?

당신이 모르는 과거의 3월23일

과거로부터 배우는 오늘 : 위하고 알새과오

목차

시간은 금? 시간은 물!

매년 3월23일은 ‘세계 기상의 날’입니다.

‘세계기상기구(WMO)’ 설립(1950년)을 기념하여 1960년에 제정한 국제적 기념일입니다. 세계기상기구에는 전세계 185개국이 가입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1956년에 69번째로 가입했습니다. 이 기구에서는 세계의 기상 예보를 비롯하여 대기오염 및 오존층 파괴로 인한 기후 변화 등을 연구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매년 주제를 선정하여 전세계인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2020년 선정된 주제는 ‘기후와 물’로써 기후변화에 따른 물 문제를 공유하고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공기처럼 흔하게 나누어 마시던 물, 그러나 전세계 물시장이 800조원에 이를 정도로 거대해졌다 하니 흔한 물이 점차 귀한 금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시간이 금’인 세상에서 ‘시간은 물’의 세상으로 변해가는 오늘, 시간도 물도 알뜰하게 아껴 쓰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OK는 무슨말의 약어일까?

전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어 단어 ‘OK’, 그러나 이 단어가 원래 무슨 단어의 약어인지,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잘 모릅니다. 유래와 관련하여서는 고대영어 또는 아메리카 인디언족의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만, 가장 유력한 것은 1830대 보스턴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한 여러 축약어와 같이 탄생했다는 설입니다.

당시 젊은이들도 요즘처럼 단어의 철자를 비틀고 줄여서 쓰는 것을 좋아했다는데요, ‘no use(쓸모없다)’를 ‘KY(Know yuse)’로, ‘all right(괜찮다)’를 ‘OW(oll wright)’로, ‘all correct(정말 괜찮다)’를 ‘OK(oll correct)’로 새롭게 만들어 썼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보스톤모닝포스트지’에서 기사에 처음 ‘OK’라는 약어를 사용했고, 정치인들까지 즐겨 사용하면서 급기야 ‘OK Club’이라는 유세조직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간 ‘OK’는 미국식 천한 표현으로 대접받기도 했으나, 세계대전을 겪으며 전세계로 퍼져나갔다고 하니 미국의 세계 지배력이 퍼지는 속도처럼 빨리 퍼져나갔겠지요.

어쩌면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신조어들도 K-Pop과 함께 전파되어 전세계인의 단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살았노라, 썼노라, 사랑했노라!

그는 발자크와 함께 19세기 프랑스의 두 거장으로 평가 받는 작가이며 근대 소설의 창시자로 불립니다. 본명은 ‘마리 앙리 벨’이고 대표작 ‘적과흑’을 발표하며 ‘스탕달’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적과흑’은 19세기초 대혼돈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출세를 꿈꾸는 주인공 청년의 상승과 추락을 그린 작품으로, 평민이었던 주인공이 출세를 위해 입은 나폴레옹 군대 장교복(적)과 어쩔 수 없이 입어야 했던 사제복(흑)을 통해 열정의 시대에서 암울한 시대로 접어든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많은 소설과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는 ‘사랑과 야망’ 스토리의 원형이기도 한 작품이지요. 또한 뛰어난 예술작품을 보고 순간적으로 흥분상태에 빠지거나 신체적인 마비증세를 보이는 것을 일컬어 ‘스탕달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가 미술작품을 감상하다가 그런 증세를 보였다 하여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의 유명한 묘비명 ‘살았노라, 썼노라, 사랑했노라’ 이 세 마디처럼 여러분도 ‘잘 살고, 잘 힘쓰고, 잘 사랑하는’ 멋진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수년에 한번씩 일식 혹은 월식 등의 우주쇼가 펼쳐집니다만, 1994년에 일어난 혜성과 목성의 충돌은 우주 관측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었습니다. 혜성이 지구로 돌진한다는 공상과학 영화 이야기가 우리 은하계인 목성에서 실제로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1993년 최초로 이 혜성을 발견한 슈메이커부부와 레비는 태양이 아닌 목성을 공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이듬해인 1994년 7월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간에 거쳐 목성 남반구에 충돌했습니다. 충돌 당시 폭발력이 약 6조 톤의 TNT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고 하는데요, 다행인 것은 천문학자들의 관찰 결과 목성이 태양계 내로 진입하는 소행성들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눈앞에서 벌어진 일에 호들갑 떨기 쉬운 요즘, 때로는 먼 안목으로 내다보며 긍정적인 것들을 찾아내는 것이 더 현명함을 배워야겠습니다.


콘텐츠의 기적 BVSC

70대 이상의 노인을 모아 단 6일 간 녹음한 앨범이 전세계 수백 만장의 음반 판매를 기록하며 빌보드 차트 1위와 그래미상까지 수상하는 기적을 만들었다면?

1930년대는 쿠바 음악의 전성기로 곳곳에 사교클럽이 있었고 유명한 뮤지션들이 클럽에서 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50년대 쿠바혁명이 일어나 사회주의 포크음악이 주류를 이루면서 사교클럽도 뮤지션들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995년 미국의 영화음악감독이 전설적인 쿠바의 뮤지션들을 모아 이들이 자주 모였던 사교클럽의 이름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BVSC)’이란 밴드를 만들고 허름한 스튜디오에서 6일만에 라이브로 녹음을 하여 앨범을 제작하였습니다. 바로 이 앨범이 기적을 만들어냈고 이 스토리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아카데미상 후보까지 올랐습니다.


기적을 만들어낸 BVSC의 음악을 감상하면서,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자신만의 기적을 쌓아보시기 바랍니다. 기적은 시나브로 찾아옵니다!

BVSC - Chan Chan https://www.youtube.com/watch?v=tGbRZ73Nv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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