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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저씨 Mar 26. 2020

인터넷 흑사병, 음란을 매개로 전세계 감염!

당신이 모르는 과거의 3월26일

과거로부터 배우는 오늘 : 위하고 알새과오

목차

안중근의사 서거 110주년, 그러나...

오늘은 조선 침략 원흉인 이토오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의사가 서거하신 날입니다.

재판에 대하여 "판사도 일본인, 검사도 일본인, 변호사도 일본인, 통역관도 일본인, 방청인도 일본인. 이야말로 벙어리 연설회냐 귀머거리 방청이냐. 이러한 때에 설명해서 무엇하랴"며 날 선 비판을 하던 안의사는 ‘동양평화론’을 저술하여 후세에 자신의 사상을 남기려 하였으나, 일제는 이마저도 무시하고 사형을 집행하였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형 후 버려진 그의 유해를 아직도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최근까지 유해 발굴을 위해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남북 공동 관계부처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 하니, 조속히 발굴하여 조국의 품에 안겼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사태로 국내 추모식 행사도 축소되었고 중국 하얼빈의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예정된 추모식 행사도 취소되었습니다.

온 국민이 마음 속으로나마 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추도해야겠습니다.


인터넷 흑사병, 음란을 매개로 전세계 감염!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온 국민이 경악하고 있습니다만, 1999년에는 사람들의 ‘음란한 심리’를 이용한 이메일바이러스가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최초에 이 바이러스는 어느 게시판에 ‘성인사이트 비밀번호’라는 게시글로 침투했습니다. 이 게시글을 본 사람들은 성인사이트의 무료계정인 줄 알고 무심코 첨부문서를 열었고, 문서프로그램과 연결된 아웃룩 이메일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메일바이러스의 효시인 ‘멜리사’였습니다.

당시 멜리사의 전파력은 상상을 초월하였는데요, 미국에서만 보잉사와 록히드마틴사를 비롯해 미해병대까지 최소 300개 기관의 컴퓨터 10만 대를 감염시켰고 전세계적으로 그 피해는 집계조차 안 될 정도였답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 사이버 세상에는 코드로 존재하는 바이러스 뿐 아니라 ‘음란’으로 전염되는 인간 바이러스까지 창궐하고 있습니다.

‘마음 씻기’와 ‘음란과 거리두기’를 통해 철저히 예방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이들을 몹쓸 병으로부터 구원하다!

전세계를 공포로 몰고있는 코로나19가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라면 과거에는 어린이들의 사지를 마비시키는 ‘폴리오바이러스’가 있었습니다. 이른바 ‘소아마비’라는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써 한때 미국에서만 매년 5만8천명, 우리나라도 2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극성을 부린 바 있습니다.

본인이 아픈 것보다 수백배 더 고통스러운 것이 자식 아픈 것이라고 하는데요, 1953년에야 비로소 폴리오바이러스 예방 백신이 개발되었습니다. 미국의 조너스 소크 박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몸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가며 백신을 개발하였고, 그 예방 접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면서 소아마비 발병률이 점차 감소하여 1994년 서유럽을 시작으로 2000년에는 우리나라도 완전 박멸을 선언하였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기술의 발달로 신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 기간도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빨리 개발되어 완전 박멸을 선언하는 그날이 오기를 모두 함께 기대합시다. 


두 얼굴을 가진 다이아몬드 왕

세실로즈는 영국의 아프리카 식민지 개척의 영웅(?)이자 광산왕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영예를 상징하는 옥스퍼드대 ‘로즈장학금’은 1902년에 그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빌클린턴, 토니블레어 등 세계적 인사들이 이 장학생 출신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는 악명 높은 제국주의자로 비판 받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는 아프리카 정복에 일생을 바치다 결국 그곳에서 사망하였는데요, ‘드비어스’라는 회사를 만들어 남아공에서 생산되는 다이아몬드의 생산과 유통 독점권을 갖고 시장을 지배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입니다.

‘드비어스’는 지금도 다이아몬드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써 현미경으로만 확인 가능한 제품 보증 마크로도 유명하지요.

다이아몬드와 관련해서는 2007년에 디카프리오 주연의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영화도 만들어졌는데요, 두 얼굴을 가진 세실로즈처럼 다이아몬드는 빛나는 영예를 상징하는 보석이자, 아프리카의 피가 응축된 보석인 듯 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부활

풀 뿌리 민주주의라 할 수 있는 지방자치제는 일찍이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되면서 시작되었고, 한국전쟁 중인 1952년에 처음 지방의회 의원 선거가 실시되었습니다.

하지만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지방의회가 해산되며 중단되었다가, 30년 후인 1991년이 되어서야 다시 부활하였습니다. 중단의 세월이 너무 길어 낯설었는지 이 선거는 역대 선거 중 가장 낮은 55%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이로 인해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이 어수선한 가운데 4월15일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전쟁 중에도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실시했던 선거였으니 보다 관심을 갖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꾼들을 뽑아야겠습니다. 


음악의 성인

오늘은 ‘음악의 성인’으로 불리는 베토벤이 세상을 떠난 날인데요, 올해는 그의 탄생 250주년을 맞는 해라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그의 인생이나 음악가로서 성취한 위대함은 짧게 설명할 수도 없거니와 너무 많이 알려져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음악가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청각 장애를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그의 스토리, 그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고통 받는 지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훈이자 힘이 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베토벤의 위대한 음악과 함께 오늘 하루도 열정이 충만하기를 응원합니다! 

베토벤 클래식 : https://youtu.be/VmIhjEmRP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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