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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저씨 Apr 06. 2020

어린왕자의 별처럼 빛나는 이야기들

당신이 모르는 과거의 4월6일

과거로부터 배우는 오늘 : 위하고 알새과오

목차

어린왕자의 별처럼 빛나는 이야기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질수록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에는 ‘관계’에 관한 아름다운 말들이 별처럼 촘촘하게 박혀있습니다. 모처럼 별 헤는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야.”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오아시스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사막에서는 조금 외로워. 그런데 사람들 속에서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야.”

“해가 지는 것을 보려면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해가 지는 쪽으로 가야 해.”

“가끔 폭풍, 안개, 눈이 너를 괴롭힐 거야. 그럴 때마다 너보다 먼저 그 길을 갔던 사람들을 생각해봐. 그리고 이렇게 말해봐. ‘그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어.’라고.”

어린왕자 명대사 - https://www.youtube.com/watch?v=gEJZq3t-9QM


FDA 바늘구멍 통과하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한국이 미국에 의료장비를 지원한다는 소식과 함께 한국 진단키트의 미국 FDA 승인 여부가 화제였습니다.

FDA의 승인은 절차도 까다롭고 기간도 오래 걸려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그 바늘구멍을 통과한 것은 2003년의 일이었습니다.

바이오기업인 LG생활건강이 개발한 폐렴치료제가 신약으로써는 최초로 FDA의 정식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당시 업계에서는 월드컵 4강 진출과도 같은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하며 “106년에 이르는 국내 제약사상 최초로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우리 약’을 만들었다”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FDA 승인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첫 신약도 시장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빛을 보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신제품 개발이 성공의 필요조건이기는 하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조직된 팀워크가 전제되어야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시험삼아 발굴했는데, 대박!

1970년대와 80년대 필수 수학여행지 경주에 가면 불국사, 첨성대, 안압지 등과 함께 반드시 가보아야 하는 곳이 천마총입니다.

처음에는 더 큰 규모의 황남대총부터 발굴할 예정이었습니다만, 고분 발굴의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시험 삼아 작은 곳을 골라 시작한 곳이 155호 고분이었고, 그곳에서 예상 외의 대박이 터졌습니다.

해방 이후 최초의 신라금관, 신라 그림으로 믿겨지지 않을 만큼 훌륭한 천마도, 그 밖에도 각종 유물 11,297점이 출토된 것입니다. 왕릉을 파헤쳐서 가뭄이 들었다며 발굴에 반대하던 사람들이 보물이 발견되자 이번에는 무덤 이름을 말무덤처럼 짓느냐며 항의했다는데요, 무덤의 주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천마도가 발견된 무덤이라는 뜻으로 천마총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은 요즘, 사태가 진정되면 자녀들과 국내 유적지를 다니며 답답함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한국 영화 관객 1백만명 시대?

지금은 영화 한 편 관객수 1백만명이 무감각한 숫자이지만,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흔치 않아 상영관이 적었던 시절을 감안하면 지금의 1천만명에 비견되는 숫자입니다.

그래서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서편제의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는데, 남북관계를 소재로 한 첩보액션극 ‘쉬리’가 그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당대 최고의 연기파 배우였던 한석규와 최민식이 주연, 지금은 최고의 배우가 된 송강호가 조연, 그리고 주연급 연기파 배우가 된 황정민이 단돈 50만원의 단역 배우로 출연하였으니, 이 작품은 미래 스타의 산실이기도 하였습니다.

‘쉬리’로 20세기의 대미를 장식한 영화계는 새천년 이후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적인 시장으로 성장하였습니다만, 최근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혹독한 빙하기를 맞고 있습니다. 영화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이 시련의 시기를 잘 극복하고 스크린으로 돌아와 관객들 속에서 기쁨과 슬픔과 즐거움과 고단함을 함께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올림픽과 호돌이의 생일이 같네?

제1회 올림픽은 프랑스 쿠베르탱이 고대 그리스 스포츠 제전인 올림피아제 부활을 주창하여 1896년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최초로 개최되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13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적은 규모였지만, 개회식부터 8만 명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합니다. 이후 올림픽은 도시를 정해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인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조선인 선수로는 1932년 LA올림픽에 황을수선수(일본 국적)가 복싱으로 최초로 참가하였고, 1948년 런던올림픽부터 ‘코리아’라는 국호를 당당히 앞세워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40년 후인 1988년에는 마침내 서울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984년 오늘은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 이름을 호돌이로 결정한 날이기도 합니다.


올림픽영화로 아카데미상을 휩쓴 명작으로는 ‘불의 전차’가 있지요.

들으면 누구나 알지만 영화의 OST인 줄은 잘 모르는 테마곡 감상하시면서 오늘 하루도 힘차게 달리시기 바랍니다!

영화 ’불의 전차’ Main Theme/Vangelis - https://www.youtube.com/watch?v=CSav51fVl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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