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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무쓰 Apr 11. 2023

오늘은 사랑니를 뺐습니다.

서서히 마취가 풀리고 있습니다. 아파요.....

오늘 사랑니 2개를 전부 다 뺐습니다.

이번엔 탈영할 뻔한 사건을 겪었습니다.

이번 병원외출 복귀 시간은 12시였습니다.

어떡하죠, 제 마취가 11시에 끝났는데...

제 아래쪽 사랑니는 매복 사랑니라 빼내는 것이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의사에게 들었습니다.

부대까지 복귀하려면 점심시간을 감안해 40분은 잡아야 했습니다.

마취가 먹힌 상태로, 얽얽 거라면서 주임원사에게 늘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제 마취 말투가 효과가 있었는지, 1시 반에 복귀하도록 시간을 늘려주셨습니다.

매복 사랑니를 조각내서 뽑았고, 그 과정에서 피도 많이 났습니다.

다행히 뿌리 조각이 잇몸에 남진 않아서 안심이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맛있는 것을 사가려 했으나 마취 때문에 입맛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1시 20분에 부대를 복귀하며 다행히 탈영은 피했습니다.


아마 내일까진 그냥 본죽, 레트로트 죽이나 먹어야겠습니다.

이로써 이제 4개 사랑니 모두 다 뺐습니다, 군대에서 인생 퀘스트 하나 달성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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