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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무쓰 Apr 24. 2023

가장 친한 친구 2명이 입대했습니다.

잘 가라고 말해야 할까요, 아님 어서 와

제10년 지기 친구 1명과 고등학교 가장 친한 친구 1명이 공군 훈련소로 입대했습니다


어제 폰 내기 전 훈련소 꿀팁과 함께 작별 전화를 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착잡할까요.

친구들도 장난기가 사라지고, 착잡함의 목소리만 들립니다.

원래라면 놀려야 정상이지만, 제 입대 전날이 생각나서 그만뒀습니다.

저는 입대 전날 밤 눈물이 났습니다.

무서웠다기보단, 내 청춘을 바쳐야 하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친구들도 분명 똑같은 마음일 테지요.

오늘은 제 입대 364일 된 날입니다.

즉, 제 친구들과 1년 차이가 나게 됩니다.

비록 1년이 지난 훈련소지만, 아직도 생생한 역겨움이 가슴속에 가득합니다.

이 억울함은 내일의 일기에 맡기겠습니다.

오늘은 제 절친들이 무사히 훈련소 수료하길 하늘에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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