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자기 위로

문선비를 생각하면 나의 현장은 얼마나 안락한가.

by 문인선
분노와 슬픔에 가득차서 미래로 떠나고 싶었는지 2016년을 2019년으로 적은 어느 날의 그림



소음이 크고 욕설이 많고 예의가 종종 없던 현장에서 문선비가 고집스럽게

여전히 소년같은 눈망울과 동굴에서 울리는 단단한 목소리를 갖고 있는 것.


술에 취하면 좀더 들뜬 소리로

소설을 쓰고 싶어, 마라톤을 시작할까봐,

하고 말한다는 것.


문선비가 우리의 아버지라는 것에 나와 문지섭이 (돈벌이를 시작하고 부터) 늘 감사하고 자주 자부심을 갖는 것.



문선비를 생각하면 나의 현장은 얼마나 안락한가, 로 생각이 넘어가면,

오늘의 피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아빠 보고 싶네, 하고

가을 바람 맞으며 씩씩하게 집으로 가면 그만 인 것이다.


-샐러리맨 자기 위로 이틀째


20160920쓰고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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